봉사단체 헌신 귀감 사흘 간의 뜨거웠던 참외축제는 군민의 저력을 유감 없이 보여준 기분 좋은 한바탕 잔치로 막을 내렸다. 당초 참외축제 예산이 작년에 비해 3억원 정도 삭감되자 규모나 내용면에서 ‘축제다운 축제를 열 수 있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없지 않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그러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물론 읍승격 기념행사 일부를 전환하고 추경에서 약간의 예산을 추가하긴 했지만 축제의 전반적인 성공여부를 가늠할 정도는 아니었다. 축제를 일단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는 데는 추진위와 군 집행부의 조직적인 노력과 열성을 다한 준비가 주효했음은 불문가지다. 여기에 출향인을 비롯한 사회단체, 군민들의 적극적이고도 전향적인 참여가 더욱 빛을 발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코레일과 협약을 맺고 수도권 관객을 유치한 것은 백미 중에 백미다. 축제 참관객을 내리기 위해 전례 없이 역사(驛舍)도 없는 김천에 KTX를 정차하게 만든 것이다. 사흘간 동원관객은 300여명 정도에 그쳤지만 그 상징성은 무엇으로도 환산하기 힘들만큼 크다. 뿐만 아니라 역사문화 팸투어, 새마을지회가 앞장선 타지역 회원 초빙, 적극적인 출향인 초 치 등은 전국을 참외축제 열기로 뒤덮게 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해병전우회, 여성단체, 동호회 등의 정성을 다한 희생적 참여는 질서와 품위를 높였고, 이해관계를 떠나 기꺼이 참여한 참외농가, 축산·체육·공연단체 등은 관객들에게 소위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아니할 수 없다. 따져보면 전 군민이 축제에 참여한 셈이다. 이는 성주의 위상을 높이고 군민들의 단합된 저력을 유감 없이 보여준 ‘화합의 장’이었다. 군민의 저력은 회를 거듭할수록 빛을 발할 것이며,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영원한 과제다. 물론 세세한 부분 부족하거나 소홀한 점은 있겠지만 골격이 갖춰진 상태에서 하등 문제될 성질이 아니다. 평가 후 차기 축제에 반영하면 그것으로 족하다. 축제를 멋들어지게 마무리한 것은 군민 모두의 승리이자 다음을 위한 약속이다. 명품축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저력을 보여준 군민 모두는 내일의 또 다른 성공을 위한 다짐의 박수를 치자.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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