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초등학교(교장 이재활)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1박 2일간 유치원과 분교를 포함한 전교생 134명이 특별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시골에서는 가기가 좀처럼 쉽지 않은 전쟁기념관, 경복궁, 청와대, 63시티와 경기도의 한국민속촌, 에버랜드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을 견학지로 정함으로써 한층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 여행은 농산어촌 돌봄학교 프로그램 중의 하나로 필요한 예산은 국고 지원을 받아 전액 무료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전교생이 참여한 목적은 공동교육과정 운영의 일환으로 본·분교 학생들간 유대를 강화하고 학습정보를 교환함에 있다. 또한 교실에서 한정된 자료에 의해 이론에만 치중했던 학습 내용을 직접 현장을 견학함으로써 견문을 넓혀 학습 동기 및 학습력을 향상시키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 여행을 다녀온 6학년 유민 학생은 “평소 TV 화면으로만 보던 내용을 직접 현장에 가서 보니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고 왔는데 기회가 되면 한번 더 가고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추귀양 학교운영위원은 “전교생이 함께 하는 수학여행은 다른 학교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평소에 시간과 경비 문제로 가족끼리 함께 할 수 없었던 것들을 학교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해줘서 아이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물한 것 같다”며 “매년 이런 행사를 실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