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성밖숲에서는 제87회 어린이날을 맞아 원불교성주교당 주관으로‘어린이날 기념식 및 별고을 어린이 민속큰잔치’가 열렸다.
올해로 13회 째인 이날 행사는 미래 사회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티없이 맑고 바르게, 슬기롭고 씩씩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어린이 사랑 정신을 함양하고,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개최된 것.
이날 행사에는 각 기관단체장과 어린이 손을 잡고 나온 가족 등 4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식전 행사로 펼쳐진 성주군어린이합창단과 성서원불교 한뫼울 풍물패의 신명나는 공연은 참석자의 흥을 한껏 돋우었다.
기념식에서는 주영욱 원불교 성주교당 교무가 아동복지 유공자로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데 이어 가천초 박유신(6년) 어린이가 모범어린이로 선정돼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수륜초 허지원(6년) 어린이가 경북도지사 표창을, 아이코리아 성주군지회가 유공단체로 군수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그 외에 아동복지유공자 3명, 모범어린이 15명에게 군수 표창이 수여됐다.
이어 행사에 참석한 이정택 원불교대구경북교구장, 이창우 군수, 이인기 국회의원, 백인호 군의장, 김진석 교육장 등 5명이 동시에 무대에 올라 꿈잔치를 격려하고 축하하는 메시지 낭독을 함으로써 화합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결같이 “영롱한 꿈과 드높은 이상을 활짝 펼쳐 오늘 하루 신나게 뛰어 놀고, 마음껏 웃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며 “사랑으로 길러주신 부모님과 정성으로 가르쳐주신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부 행사에서는 제기차기, 윷놀이, 널뛰기, 팽이치기 등 20여가지의 다채로운 민속놀이와 볼거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하루만이라도 서구화된 놀이문화에서 벗어나 잊혀져 가는 민속문화를 접하는 기회를 가지게 했다.
특히 택견, 소방시범훈련 등 평소 체험하기 어려운 볼거리도 풍성해, 부모와 자녀들은 평소에 나누지 못했던 정을 나누고 추억을 만들며 하루를 즐겁게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