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남초등학교(교장 이수룡)는 올 3월 교과부로부터 농산어촌 돌봄이 학교로 지정됨에 따라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함으로써 학생은 물론 학부모의 의욕과 관심을 높이고 있다. 도시에 비해 여건이 열악하고 상대적 박탈감이 심한 학생들에게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체험학습을 통한 문화적 경험을 접하게 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추진되고 있는 구체적인 사안을 살펴보면 지난 3월부터 주 2시간씩 방과후 학습을 통해 기본학습 지도 시간을 운영함으로써 5월 평가 결과 기초학습부진 학생이 없도록 했다. 또한 지난 4일에는 학부모와 함께 하는 어린이날 축하 체육대회를 기획해 전교생이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학생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1년에 3회씩 실시하는 우리고장 문화유적 탐방을 통해서 선조들의 슬기와 발자취를 느껴보는 기회를 가지기도 한다. 이미 지난달 4일 전교생이 1차로 한개마을, 세종대왕자 태실, 선석사 등의 유적지를 탐방하고 문화를 체험한 바 있다. 또한 학생들의 정서 순화와 특기적성 계발을 위해 바이얼린부를 개설, 모든 비용을 학교에서 부담해 주 4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5학년 김푸른 학생은 “말로만 듣던 바이얼린부를 학교에서 개설한다고 할 때 너무 배우고 싶어서 가장 먼저 신청했는데 실제로 배우게 되니 정말 기분이 좋고 앞으로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 외에 화장실에 온수 급수를 실시하고, 우산을 준비하는 등 학생 복지 차원의 설비를 하는데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초수급 학생들 외에 추가로 차상위계층 학생 10명에게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생일을 맞는 학생을 위해 월 1회 학급별로 생일잔치를 열어 자존감을 가지도록 격려하고 있다. 이 교장은 “예년에 비해 학부모의 열의와 관심이 고조돼 매우 기쁘고 이런 관심들이 학생들의 학력 신장과 정서 지도에 도움이 되도록 학교 시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