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지역에서 ‘119자전거구급대’의 특별한 출동 모습을 조만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주소방서(서장 백남명)에서는 저탄소·친환경·자원절약 등 녹색환경 조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의 증가에 발맞춰 119자전거구급대를 발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형행사장 및 주말 인파가 많은 공원 등에 근접 배치할 계획을 수립하고 2010년부터 실행할 예정이다.
자전거구급대는 응급구조사 자격이 있는 구급대원으로 구성되며, 산악용 자전거, 안전장비, 구급함, 무전기 등을 갖추고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초기는 비상설조직으로 필요시에만 운영하며, 향후 상설조직으로 정상 운영할 방침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행사장 등 대규모 인파가 있거나, 구급차량 운행이 한정된 장소의 경우 자전거구급대는 차량 보다 더욱 신속하게 현장 근접 투입이 가능하다”고 말하며 “국민의 안전을 신속히 도모할 수 있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통한 세계적 환경문제 해결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점을 강조했다.
한편 자전거구급대는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 현재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영국의 경우 구급출동의 1/3이 자전거 구급대원의 활동으로 이루어지는 한편 일반출동에 비해 긴급구조 요청에 88% 더 빨리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동시에 차량 출동에 따른 비용감소 및 CO2배출량도 현저히 줄이고 있어 향후 119자전거구급대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