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는 그림을 사랑하는 동호인들의 호응으로 여덟 번째 화묵회전이 열렸다. 화묵회 연혁은 1986년 11월 8일 미도백화점 전시관에서 제1회 창립전을 가진 후 23년의 역사를 가진 그림공동체다. 아자끽밀(啞者喫蜜)이란 말이 있다. 벙어리가 꿀을 먹은 후 그 맛을 다른 이에게 전하고 싶으나 그리 할 수 없다는 말인데, 이른바 지고의 아름다움에 대한 느낌이나 기쁨은 한 개인의 노력에 의한 산물이며 이것을 정확하게 타인에게 전파하고자 하는 것이 ‘화묵회’가 추구하는 작품세계라고 이정주 회장은 강조한다. 이 그림공동체의 일원으로 우리의 자랑스러운 출향인 서현 박옥수(瑞玄 朴玉壽) 화백이 묵죽(墨竹, 55X137)을 1점 출품, ‘맑은 바람이 대숲에 가득하네’라는 화제(畵題)를 붙여 전시해 수많은 작품 중에 군계일학(群鷄一鶴)처럼 단연 돋보였다. 박 화백은 성주군 대가면 금산리 출신으로 화단에서는 대기만성형으로 통한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을 비롯해 서예문인화대전 입상, 목우회 입선, 월간서예 특선 그리고 여성미술대전 삼체상 등 연이은 공모전에서의 수상으로 고희의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이 미술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특히 (사)환경미술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환경서예문화대전에 연거푸 삼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체상’이란 한 미술대전에서 각기 다른 종류의 그림 3점이 동시에 입선해 수상함을 말하는데, 화단에서는 화제의 인물로 꼽힌다.
최종편집:2024-05-16 오후 0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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