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도의원 예비후보 등록 개시로 6.2 지방선거 레이스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던 지역정가가 폭풍전야의 고요처럼 아직은 잠잠한 모습이다.
역대 최대 규모인 ‘1인 8표제’가 적용 될 이번 선거는 지난 2일 광역단체장을 필두로 19일 도의원에 이어 내달 21일에는 군의원 및 군수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다.
성주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의원 예비후보 등록 넷째날인 22일 오후 6시까지도 단 한명의 등록도 이뤄지지 않았음은 물론 문의하는 이도 거의 없어 조용한 분위기다.
도의원 제1선거구는 김지수 현 의원을 비롯해 백철현·유건열·이동진·이영표·정영길씨가 오르내리고 있으며, 박기진 현 의원의 단체장 출마 선언으로 공석이 된 2선거구도 김종보·김형규·양성원씨 등 이미 여러 인사가 거론 중이나 막상 예비후보 등록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으로 합법적인 범위 안에서의 일부 선거운동이 가능해 진다지만 공천 여부나 지역 분위기·당선 가능성 등을 점치며 한 발 물러서 있는 이들이 많은 것이 사실로, 올해는 기탁금 납부제 도입·등록시기 조정 등으로 눈치작전이 더욱 성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에선 예비후보로 등록하려면 기탁금을 납부하도록 했으며, 도지사 및 교육감은 1천만원·기초단체장 200만원·광역의원 60만원·기초의원 40만원씩을 내야 한다.
또한 과거와 달리 군수나 군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일이 ‘선거기간 개시일 60일 전’에서 ‘90일 전’으로 앞당겨지면서 출마 예정자들이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나라당 정서가 강한 지역실정 상 공천 향배가 당락의 주요 변수로 작용될 전망으로, 내 달 초 공심위 구성을 마친 한나라당이 4월말 이전 후보자를 확정하기까지 후보자 간 눈치보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쨌든 5월 13일과 14일 후보자 등록에 이어 20일부터 공식적인 선거운동 기간에 들어가고, 27일과 28일 부재자 투표와 6월 2일 투표로 향후 4년간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대표자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