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랄 것도 없고, 크게 준비한 건 없지만 많이들 드세요”
월항면 유월2리(유촌) 출신 여성 출향인 모임(대표 안순이 외 20명)은 지난 7일 친정마을을 찾아 풍성한 식사를 대접하는 등 마을잔치를 열었다.
이들은 비교적 나이가 많은 65세부터 70세까지 회원들로 구성됐는데, 세월에도 변치 않는 아름다움이 돋보인 이유는 얼굴 가득 온화한 미소는 물론이려니와 아름다운 마음씀씀이가 있기 때문이다.
안순이씨는 “쉼 없는 세월에 허전한 마음이 들 때면 어릴 적 추억이 가슴에 든든한 온기로 남아 위안을 주곤 한다”며 세월 속에 깊어지는 고향의 정을 전한 후 “친정부모님을 대접하는 마음으로 나섰는데, 앞으로도 계속해서 고향을 찾아 정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문석 유월2리장은 “이제는 편안히 쉬며 대접을 받을 나이에도 고향을 찾아 동민과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 대접에 해 주어 너무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