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민원인을 위해 공무원들이 직접 수화 배우기에 나섰다.
금수면(면장 이병식)에서 사회복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나재호씨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칠곡 대구은행연수원에서 열린 수화교육에 참가했다.
이번 교육은 장애인의 사회참여 및 복지욕구 수준이 급격히 향상됨에 따라 행정 공무원들이 청각언어장애인과의 의사소통 능력을 보완해 각종 민원상담, 편의제공을 돕는 등 장애인 복지행정을 적극 추진하고자 경상북도 주관 하에 열린 것이다.
5일간 청각장애인 이해하기·농아인의 삶 등 정신소양과정(8시간)과 민원 관련 수화·수화 골든벨 및 장애체험 현장학습 등 직무 과정(29시간)으로 나눠 37시간에 걸쳐 교육이 진행됐다.
기초수화와 민원상담에 필요한 실용위주의 수화교육을 실시함과 동시에 이론교육을 통해 청각언어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접근성을 높이고 장애인과 함께하는 장애체험·현장학습도 실시하는 등 이론과 현장교육을 적절히 활용해 청각언어장애인에 대한 관심도를 제고시켰다.
나재호씨는 “아직 청각언어장애인들에게 행정기관의 문턱은 높을 것”이라며 “이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친밀감을 쌓아 행정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기 위해 교육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의 수화능력 습득을 통해 그동안 의사소통의 불편으로 행정기관 방문이나 사회참여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국민통합의 사각지대에 놓인 청각언어장애인의 복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