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인연합회 제31회 차(茶)의 날 기념 `우리차와 함께하는 전통문화 나눔축제`가 지난 5월 25∼26일 양일 간 서울 운현궁에서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지역의 예은차회 소속 김경희(성주읍 경산리, 51) 씨가 아름다운 찻자리 봉상(2등)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대원군의 얼이 살아 숨쉬는 역사의 현장인 운현궁에서는 이날 전국차인연합회 차인들의 아름다운 찻자리와 헌다례, 동양 삼국의 다도시연, 국악공연 등 풍류와 멋이 가득해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신록과 함께 햇차가 나오는 계절인 5월에 매년 전국 단위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 지역에서는 예은차회 류정숙 회장을 비롯해 사범으로 활동하고 있는 홍순이(다도대학원 부회장)·정선옥·김인숙·김경희 씨 등 4명이 차인연합회 다도대학원 18기생 자격으로 참가했다.  (사)한국차인연합회 주최, (주)한국의 장 주관, 농림식품수산부 및 문화체육관광부·KBS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서 차의 색, 향, 미, 다식, 의상 등 찻자리의 미를 겸비한 차인에게는 심사위원들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용상(1등), 봉상(2등), 학상(3등)이 수여됐다.  그동안 수상 경력이 전무해 차의 불모지로 치부됐던 대구 경북지역에서 이번 김 씨의 수상은 지역의 위상 제고는 물론 예은차회의 자긍심을 드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 씨는 "다도란 원래 인격이 갖추어져 있는 사람이 접하는 것보다는 마음을 너그러이 잘 융화시키지 못하는 사람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도와 인연을 맺음으로써 내면의 덕을 쌓으며 자존감이 높아지고 남을 먼저 배려할 수 있는 너그러움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날 성주참외를 이용한 생명문화축제 홍보도 눈길을 끌었으며, 차인연합회 고문 최열곤 전 서울시교육감은 차시를 낭송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했다.  류정숙 회장은 "많은 분들이 다도예절을 통해 아름다운 심성과 바른 인격을 함양하고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인식하기 바란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차문화의 발전과 저변확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종편집:2024-05-16 오후 0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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