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설자 회장이 첫 시집 `단풍나무 여자`를 출간했다. 뒤늦게 시 창작을 시작한 주 회장은 2011년 계간 `문장` 신인상을 수상하며 고희의 문턱을 넘어서 시인으로 등단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번 시집에는 시인의 고향 산막에서 보냈던 성장기 추억, 잊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 여성만의 섬세한 감각으로 삶과 사물을 그려냄으로써 한 편의 수채화 같은 감동을 선사하는 61편의 작품이 담겨 있다. ......... 나 어머니 혼자 두고 돌아오는데 한 잎씩 뚝뚝 떨어지던 찔레꽃 그 오래 전 꽃잎 떨어뜨리던 바람이 이제 내게 불어와 꽃진 자리는 어느덧 칠순의 그늘 달 아래 하얀 요로 깔릴 줄은 까마득히 몰랐었네 .........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뚝뚝 묻어나는 `찔레꽃` 작품 중 일 부분이다. 이번 시집에는 시인이 줄곧 형상화시켜내고 있는 눈물겹고도 감동적인 어머니의 시편들이 많이 수록돼 있어 독자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동순 영남대 국문과 교수는 "일평생 가톨릭 신앙을 가슴에 품고 삶과 종교의 이념을 하나로 통합시키려는 정신적 지향을 유지하며 살아온 관조적 삶은 칠순의 고개를 넘어선 시점에 이르러 아름다운 포기와 비움을 통해 자신의 삶의 경과와 앞으로의 지표를 명확히 밝히는 스스로의 다짐에 해당된다"고 평론했다. "뒤늦게 시 공부를 시작하면서부터 삶에 소중한 변화가 일었고 예전엔 보이지 않던 사물의 속이 어렴풋이 보이면서 소통의 경이로움을 알게 됐다"고 말하는 주 회장은 "시를 통해 풍요로운 정신의 샘을 파고, 보다 긍정적인 삶의 시각을 갖게 됐으므로 시에 대한 짝사랑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시 창작에 대한 열정을 전했다. 주 회장은 성주 출생으로 영남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불교문인협회 회원, 월간시사랑회 회장, 가수 백년설기념사업회 회장, 성주중고 총동창회장, 대구가톨릭유아교육협회 회장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가야유치원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최종편집:2024-05-16 오후 0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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