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항곤 성주군수가 7월 1일 어느덧 민선5기 취임 2주년을 맞았다. 2년 간 성주군의 수장으로서 많은 활동을 펼친 그이다. 그래서인지 그동안 군에서는 적지 않은 변화의 바람이 불기도 했다. 일반산업단지가 점점 제 모습을 갖춰 가고 있으며, 15㎏ 참외박스가 10㎏으로 줄어들어 농가 소득증대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아울러 생명문화축제라는 독특한 테마를 통해 생명문화의 고장이라는 이미지를 점점 더 부각시키고 있기도 하다. 이에 본사는 4년 임기의 터닝 포인트를 맞은 김 군수와 취임 2주년 특집 인터뷰를 진행했다. 2년 간 성과에 대한 자체평가와 올 한 해 동안의 역점과제, 리더로서의 인적관리 방안 등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군민에게 전하고 싶은 얘기들도 함께 담아봤다.【편집자 주】 ■ 성주가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민선5기 2년 동안의 성과를 자체 평가하신다면? -먼저 군민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성주군수 김항곤입니다. 어느덧 제가 취임한지도 2년이 됐습니다. 취임하면서부터 줄곧 어떻게 하면 과거 영남의 큰 고을이었던 성주가 옛 명성을 되찾고 군민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살 것인가를 고민해 왔습니다. 최우선적으로 생각한 것이 지역경제 살리기와 산업구조의 다변화입니다. 우선 제조업 기반이 취약하고, 참외 농업에 치우친 단순한 지역산업구조 개선을 위해 성주일반산업단지 분양에 전 행정력을 결집시켜 단기간에 100% 분양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52개 입주업체 중 현재 15개 업체가 착공을 해 일반산업단지 공사현장은 활력이 넘치고 있어 뿌듯합니다. 두 번째, 잘 사는 부자농촌 만들기입니다.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15㎏ 참외박스를 10㎏ 경량박스로 교체하고 디자인을 통일시켜 2011년 시행 첫 해 완전히 정착시켰습니다. 그 결과 520억 원의 추가소득을 올려 지난해 참외 조수익이 3천600억 원으로 늘어나 잘 사는 부자농촌으로 만들었으며, 고품질 참외를 유통시킴으로 해서 성주참외의 명성과 우리군의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세 번째, 서부지역의 관광벨트 조성입니다. 그동안 농업용수로만 활용해 온 성주호가 저수지 수변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올해부터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접안시설을 비롯한 기반조성사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립공원 가야산의 등산로 정비, 독용산성 자연휴양림과 포천계곡의 깨끗한 환경을 지켜내고 무흘구곡의 경관가도사업 등이 완성되면 명실공히 수륜, 가천, 금수지역을 잇는 관광벨트화가 돼 지역이 균형 발전될 것입니다. 네 번째, 토지구획정리사업의 완성입니다. 그동안 10년 이상 끌어온 백전·예산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이 공동주택지가 동신건설에서 매입해 아파트를 건립함으로 해서 만성적 주택난 해소는 물론 일반산업단지와 함께 인구유입에 큰 역할을 할 것이고, 토지구획정리가 완성되면 도시미관 개선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다섯 번째, 생명문화축제의 발전과 도약입니다. 전국에 크고 작은 많은 축제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축제가 지역특산품의 이름으로 축제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역의 국가문화유적을 축제의 장으로 끌어내 생명문화축제를 탄생시켰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인데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문제와 생명존중 문화가 매치돼 중앙정부와 경상북도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축제에 국도비를 받지 못했습니다만 올해는 2억5천만 원을 받아냈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국도비를 받도록 하겠으며, 생명문화축제로 인해 세종대왕자태실에는 지난해보다 약 2배가 넘는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생명문화축제는 대한민국의 최고명품 성주참외와 함께 지역문화재도 함께 알려 향후 국가지정문화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2차산업단지 추진, 개발촉진지구 지정, 4대강 지류개선사업, 이천 생태하천 조성, 종합운동장과 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많은 일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몇 년간 걸쳐서 추진되기 때문에 가시적인 성과는 앞으로 차차 나타날 것입니다. ■ 3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올 한 해 동안의 역점추진과제를 밝히신다면? -먼저 우리군을 산업과 농업이 병진하는 부자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군정의 최우선 과제로 두고 성공적으로 분양한 1차산업단지 내 입주기업 지원은 물론 967,460㎡의 2차산업단지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차산단은 1차산단 조성과는 달리 우리 공무원이 고생이 되겠지만 군에서 직접 시행하는 방식으로 추진해 약 200억 원의 예산절감으로 분양가를 낮춰 많은 기업이 2차산단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농업부문에서는 FTA 체결에 따른 농산물 개방추세에 대응하며 지역농업과 축산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지금까지 성주참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명품참외 육성에 전력을 다했습니다만 향후 수출을 통한 시장다변화 전략을 지속 추진해 안정된 가격이 형성되도록 하고, 내재해형 성주형 하우스 보급을 통해 기후변화에도 안전한 생산환경을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축산분야에는 축사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가축질병 예방과 경쟁력 강화에도 최선을 다하고 서부지역의 과수를 비롯한 채소, 미나리, 산나물 등 지역특화사업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군민이 행복한 건강도시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우리군의 염원인 종합운동장 건립과 사회복지시설 인프라 확충을 위해 종합복지회관과 국민체육센터(수영장)를 건립하고, 군 전역을 대상으로 상수도 보급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광역상수도 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또한 노인회관, 경로당, 어린이집 등 기존의 사회복지시설은 이용환경을 개선하고 맞춤형 운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활성화가 이뤄지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계층의 주거와 생계 지원, 저소득층노인의 일자리 창출, 여성의 경제활동 지원 정책을 추진하며,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출산과 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여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셋째,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품격 있는 문화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세종대왕자태실, 한개마을, 성산동고분을 잇는 생활사(生活死) 문화유적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성주 가야산만들기, 성주호 수변관광지 조성, 3대문화권 연계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창조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기반시설 정비에 국비 450억 원이 지원되는 성주군 개발촉진지구 정비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낙동강 연안 무릉도원 조성과 첨단농업단지 유치 등 국가정책에 부응한 지역현안사업을 발굴해 관련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또한 4대강 지류개선사업으로 환경부 시범사업지구인 백천 일대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오염이 심한 백천이 획기적으로 변모돼 전국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행정 외 500여 공무원에 대한 인적관리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란 말이 있듯이 인적관리는 조직의 성과와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직원 사기진작을 위해 공평한 기회와 원칙을 적용함으로써 신명나는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하 직원간 팀워크(Team-Work)를 중시해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통한 신뢰를 바탕으로 직원들의 역량을 결집해 `다함께! 힘찬 새 성주`건설을 이루고자 합니다. ■ 지난 1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거나 보람된 일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참외박스 경량화사업과 일반산단의 대성공을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참외박스를 통일하고 15㎏을 10㎏으로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15㎏ 가격을 형성시켜 군민소득증대에 기여했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참외박스 경량화사업은 당장 농가소득과 직결되기 때문에 많은 부담을 가지고 고심도 하였습니다만 어차피 할 것이면 빨리 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하고 추진한 사안입니다. 주변에서는 정착화 하는데 2∼3년 이상 길게 걸릴 것이라고 조언했지만 시행 첫 해 성공을 거뒀으며, 우리군이 전국의 모범사례가 돼 타 지역에서도 박스를 경량화하는 추세입니다. 이 모든 것이 참외작목반과 농민, 각계각층에서 한마음이 돼 다함께 추진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군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지역성장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한 일반산단을 두고 농업은 등한시하고 산업에만 관심 있는 군수라는 소리를 들을 때 내심 섭섭하기도 했지만 지역발전을 향한 군민들의 목소리이기 때문에 이마저도 안아야 하는 것이 군수의 역할이자 임무라고 생각했습니다. 산업단지분양에 성주군정의 성패가 달렸다 판단하고 전 행정력을 집중했으며, 공무원도 샐러리맨이 돼야 한다는 마음으로 대구, 서울, 부산 등을 직접 찾아 전방위로 유치전을 펼쳤습니다. 전국 지자체 중 100% 분양은 성주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경북도지사와 대구시장이 직원들에게 성주에 가서 본 받으라고 말했다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단기간에 1차산단을 100% 분양한 성과를 인정받아 산업단지 조성 승인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토해양부에서 2차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준 것에 대해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지역민과 출향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지난 2년 간의 군정성과는 저 혼자 이뤄낸 것은 아닙니다. 저는 그 공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정에 관심을 보여주시고 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군민들에게 돌리고 싶습니다. 특히 출향인사 여러분들은 항상 고향발전을 위해 음과 양으로 도와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데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지만 우리군 발전의 튼튼한 초석을 놓기에는 여전히 부족함이 있습니다. 우리군은 농업군으로 재정이 매우 열악합니다. 재정자립도가 15.7%에 불과해 사업을 하려고 해도 예산이 없기 때문에 국비확보에 주력해야 합니다. 국비확보에 있어 다양한 인맥형성은 반드시 필요하며, 출향인사나 지역출신 중앙부처 공무원 등이 그 역할을 해 줬으면 합니다. 출향인사 및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민선5기 슬로건은 `다함께! 힘찬 새 성주`입니다. 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인 관심과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 성주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군정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최종편집:2025-06-16 오후 06: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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