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청공무원직장협의회(이하 직협)는 지난 10일 성주군청 대회의실에서 `제6기 성주군청공무원직장협의회장` 선거투표를 실시한 결과 단독 후보로 출마한 농정과 조형철 후보가 선출됐다. 조형철 직협 회장은 투표율 약 93%, 찬성률 95%(427표)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됐다. 그는 앞으로 2년 간 군공무원들의 대변인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며 직협을 이끌어 나간다. 이에 본지는 지난 11일 조형철 신임 직협회장을 만나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 당선을 축하드리며 소감은?
지지해주신 많은 회원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 95%라는 찬성표를 얻은 만큼 어깨도 무겁다. 앞으로 직협은 낮은 곳에서 시작하고 그늘진 곳을 먼저 보듬는 뚜렷한 목표와 결연한 의지로 회원들의 권익을 대표하는 직협장으로서 칭찬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회원들이 "회장으로 잘 뽑았다"고 박수칠 수 있도록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며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
■ 제6기 직협의 중점사항은?
첫째, 공정한 인사시스템 구축을 통한 제도 개선을 마련하겠다. 특히 출산육아휴직에 따른 대체인력 마련이 시급하다. 업무공백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둘째, 인력을 직렬과 전문성에 맞게 적재적소에 배치해 행정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겠다. 직렬에 맞지 않는 담당, 주무관 배치 등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
셋째, 회원의 권익 확대와 후생복지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 각종 시책개발 및 동아리 활동 지원 등을 확대해 다방면에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
넷째, 지역민들의 직협에 대한 인식전환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 이를 위해 직협의 낭비적 요소를 개선함으로써 관내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독거노인들을 위한 불우이웃돕기 사업을 시행하겠다.
다섯째, 직협 예산을 투명하게 집행하고 공개하겠다. `청렴영래 부패척사` 정신으로 직협 예산 사용에 신중을 기하고 예산 집행내역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공개토록 하겠다. 그 외에도 제6기 직협은 공약한 사항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공무원으로서 보람된 일이나 힘든 점이 있다면?
태풍 `산바` 피해로 힘든 농가를 위해 작은 힘이지만 "이렇게 도와줘 고맙다"는 말 한마디에 보람을 많이 느낀다. 복구작업을 하면서 도움을 주고 보탬이 된 일에 보람을 느낀다.
다만 지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도 일부 시선에서는 공무원들을 폄하하는 말들을 할 때 힘이 빠지기도 한다. 복구작업을 하면서 발톱이 빠져 병원 치료를 받는 공무원도 있었다. 오해하는 일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하지만 지역민들의 인식전환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직협에서는 지역민들을 위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 공무원노동조합과 직장협의회에 대한 생각은?
5기가 공노조로 가기 위해 3년 간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8월 말에 노조로의 전환을 위해 찬·반 투표와 임원선거를 동시에 실시했지만 투표함은 개함조차 하지 못한 채 부결됐다. 직협 회장 선거는 태풍 `산바`로 인해 선거일이 미뤄져 지난 10일 실시됐다.
개인적인 초심은 원래부터 직협으로 가길 원했다. 전 직협에서 이뤄낸 후생복지제도 및 회원의 권익을 확대하고 지역사회 내 봉사활동 추진 등을 통해 그들만의 직협이 아닌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열린 직협으로 운영할 것이다. 아울러 회원들의 뜻을 잘 받들어 나가겠다.
■ 삶의 철학이나 인생 좌우명, 취미나 특기가 있다면?
늘 마음 속에 새기고 다니는 말은 `계일`이다. 즉 넘침을 경계하자는 뜻이다. 과하지 않게, 넘치지 않게 항상 내 분수에 맞게 행동하고자 노력한다.
취미는 국궁을 좋아한다. 자랑을 하자면 경북궁도대회 개인전에서 우승한 바도 있다. 국궁은 우리나라 전통무예로 심신단련에 좋다. 활을 쏠 때는 활을 쏘는 일에만 집중해 내가 쏜 화살이 표적을 맞출 땐 기분이 상쾌하다. 그것이 국궁의 매력인 것 같다.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오는 13일 임원 구성을 완료하고 16일에는 협의회를 구성, 18일에 인수인계를 마칠 계획이다. 19일에 임원 전체회의를 통해 10월 말에 `제6기 성주군공무원직장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믿어준 회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 2년 간 공약한 사항을 하나하나 지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많은 분들이 지지해주고 믿어줘 어깨가 무겁지만 앞으로 2년 간 군공무원들의 대변인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직협으로 이끌고 싶었던 초심을 항상 기억하며, 회원들의 뜻을 잘 받들어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항상 군민의 편에서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일이 군을 발전시키고 지역을 발전시키는 일이라 생각한다.
◆프로필 △1966년 성주군 대가면 출생 △대구보건대학교 졸업 △현 성주군 농정과 담당 △성주군청축구회 회장, 성주군청소년지킴이 이사, 경상북도궁도협회 이사 △아내 도은경 씨와 1남1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