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축하하는 서설이 내리고 구름이 낀 이날 희망을 품은 계사년 첫 해가 오전 7시 38분 힘차게 솟아올랐다. 우리 모두의 소원을 이뤄주겠다는 역속을 하듯이.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2013 성주 해맞이 행사`가 가야산 군민화합공원에서 1천여 명의 해맞이 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한국국악협회 수륜풍물의 길놀이 풍물공연을 시작으로 대북공연(별고을광대)에 이어 이시웅 문회원장의 대북타고와 김항곤 군수의 새해 희망메시지 낭독, 도정태 군의회 의장의 축시가 이어졌고, 그린Go퓨전밴드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김 군수는 새해 희망 메시지를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끔과 희망을, 어려운 이웃에게는 용기와 신념을, 군민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주기"를 당부하며 "새로운 희망과 기대 속에서 시작되는 계사년 새해 뜻하는 모든 일이 이뤄지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자녀들과 함께 온 김태근(48) 씨는 "해마다 해맞이 행사에 오는데 올해는 서설이 내려 좋은 일들이 많을 것 같다"며 "우리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수험생이 되는 고3 아들이 좋은 대학에 입학했으면 하는 소원을 빌었다"고 했고, 이모(선남 67) 씨는 "건강한 한 해가 되고 경제적으로 조금 나아졌으면 하는 소원을 빌었다"고 말했다. 일출시간을 몇 시간 전부터 행사장 입구에서는 새마을부녀회(회장 이정희)와 참외로타리(회장 이준구)는 떡국 및 떡과 단술 나누기행사를 개나리회(회장 김복순)와 성주산악회(회장 이상석)는 커피와 약차로 추위를 녹여줬다. 또 성주문화사랑회(회장 김영순)는 어묵을 여성의용소방대(회장 정순옥)에서는 갱시기국을 제공해 호응을 얻었으며, 청우회(회장 배해욱)는 소원을 기원하는 소원지 달기행사를 진행했다. 그리고 걸스카우트(회장 이영자)는 넥워머를 제공했으며, 생활개선회(회장 조수정)은 시루떡 나누기에 나섰다. 또한 성주경찰서와 해병전우회, 모범운전자회, 자율방범대 등은 행사장 주변의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한 교통 안내를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