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경영인 성주군연합회가 모처럼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큰 일을 해내 군민들에게 기쁨을 안겨줬다. 금년도 참외농사는 종자파동, 이상기후, 농비 인상 등으로 소득이 감소되는 등 2중 3중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와중에 참외씨앗 가격이 30% 이상 인상되고 그나마 씨앗 구하기가 어려워 내년 농사를 위한 파종시기를 놓칠까봐 농가들이 애를 태우고 있자 한농연이 희생적인 특단의 대책을 선물했다. 임원진들이 개인명의로 총 2억원을 대출해 4만원짜리 참외씨앗 5천봉을 구입한 후 이를 3만3천원에 판매하며 적잖은 차액을 감내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종자 5천 봉은 3천3백여 동 이상 심을 수 있는 물량으로 가구당 10동 재배시 3백30여 농가에 혜택이 주어질 수 있는 적지 않은 양이다. 이는 농가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점 이외에도 참외 주산지를 볼모로 종자가격을 함부로 인상하는 종묘사의 전횡에 일대 경종을 울리는 조치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한농연이 농촌과 농민들을 위해 진정한 동반자로 거듭났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그들은 지금까지 지역 발전을 위해 많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되면서도 일각의 비난 또한 비켜가지 못했다. 비난은 농민단체 이면서도 깊은 정치아류의 채색, 일부 인사들의 정치적 기반을 다지기 위한 조직이용, 조직이익의 극대화를 위한 기관단체 또는 기업들에 대한 막무가내 식 강요 등이 그 실체였다. 이번 조치는 이런 인식을 일거에 불식시키고 군민들에게 진정한 동반자로서의 모습을 새롭게 인식케 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 틀림없다. 심각한 고령화 추세에 점점 피폐해져만 가는 농촌 살리기에 젊은이들은 희망이며, 한농연이 그 중심에 서있다. 한농연이 농민이익 단체로서 이번처럼 순수하고 진정한 모습을 갖춘다면 농민들에게는 큰 위안과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번 그대들의 진정한 농촌 지킴이 역할에 박수를 보내며, 보다더 성숙한 모습을 기대해 본다.
최종편집:2025-06-16 오후 03:47:06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페이스북포스트인스타제보
PDF 지면보기
오늘 주간 월간
출향인소식
제호 : 성주신문주소 :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주읍3길 15 사업자등록번호 : 510-81-11658 등록(발행)일자 : 2002년 1월 4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성고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45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최성고e-mail : sjnews1@naver.com
Tel : 054-933-5675 팩스 : 054-933-3161
Copyright 성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