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7일 치러지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남은 시간은 누구에게나 동등하기 때문에 누가 더 전략적으로 공부하느냐에 따라 11월 7일 수능의 승패가 좌우될 수밖에 없다.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열정이 대단한 만큼 이를 이끌어주고 지지해주시는 선생님들의 노고와 열의 또한 뜨겁다. 이에 지난 22일 성주여고 3학년 진학부장인 김승수 교사를 서면인터뷰를 통해 교육자로서의 삶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수능이 며칠 남지 않았다.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먼저 학습면에서 평상시 많이 다뤄 본 교재, 특히 EBS 수능연계 교재 위주로 정리해 70% 이상의 연계율에 대비하며 전국연합학력평가와 6, 9월 모의평가시에 틀린 오답문제를 재확인하는 것도 좋다. 평소 익숙한 교재와 오답노트 활용은 과거 공부한 내용을 복습한다는 측면에서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정리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아울러 심리적 안정과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수능은 아침 8시 40분에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이 시작되므로 아침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입시철이 다가오면 늘 기온차가 크고 감기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규칙적인 생활로 건강에 유의하고 수능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 3학년을 담당하면서 보람된 일과 힘든 점이 있다면? 고3 담임은 대학진학이라는 부분과 직결되기 때문에 변화하는 수능시험에 잘 대비해 학생들을 지도해야 하고, 수시와 정시모집에 대한 대학입학 전형을 파악해 학생 개개인에게 적합한 맞춤형 입시전략을 짜야한다. 이 점이 대학입시를 지도함에 있어서 힘든 점이라 할 수 있다. 현행 입시는 단순히 수능점수로만 대학을 진학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를 잘 파악해 지도해야 한다. 고3 담임으로 교과 수업 외에 진로진학지도에 따르는 일련의 과정들이 힘들기도 하지만 학생들이 적합한 전형유형에서 합격의 영광을 안았을 때, 함께 기뻐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 성주여고의 장점과 자랑에 대해 말하자면? 오랜 전통과 빛나는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성주여고는 꿈, 열정, 변화의 탐구적이고 창의적인 여성인재 배출에 힘쓰며 명실상부한 명문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학생 중심의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심화반을 위한 자습공간과 영어화상강의 운영으로 공부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학업성취의 능률을 올리고 있다. 또한 체계적인 진학관리프로그램으로 학생 개인의 적성과 장래희망을 파악, 가장 적합한 진로진학을 도와 수도권대학 및 국립대학에 해마다 많은 학생이 합격한다. ■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모든 학부모는 자녀가 좋은 성적으로 좋은 대학에 입학하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개인의 능력과 재능이 다르기 때문에 성적만으로 학생을 평가해서는 안된다. 또한 부모의 입장에서 원하는 대학, 학과, 직업 선택이 아니라 자녀가 진정으로 원하는 길을 안내해줘야 한다. 평소 자녀와의 충분한 대화로 자녀가 지닌 현재의 성적, 능력 및 재능 등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올바른 진로진학이 이뤄지도록 해야한다. ■ 기억에 남는 스승이 있다면? 초등학교 6학년 강영구 담임선생님이 기억에 남는다. 선생님께서는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공부를 소홀히 하면 안된다고 늘 말씀하셨다. 또한 수업과 생활지도에는 엄격하셨지만 학생들을 진정으로 생각하고 걱정해주신 마음 따뜻한 분이셨다. 특별하게 뛰어난 부분이 없는 평범한 학생인 나에게 선생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는 삶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고, 사범대학을 거쳐 교사가 돼 학생들을 지도하는 지금도 선생님의 가르침은 마음 깊은 곳에 새겨져 있다. ■ 교사가 된 계기는 무엇이며, 보람된 일이 있다면? 중학교 과정밖에 마치지 못한 부모님은 자녀교육에 대한 열의가 대단하셨다. 특히 어머니 꿈이 교사셨는데, 자신이 못 이룬 꿈을 자녀 중 누군가가 이뤘으면 하는 바람이 있으셨다. 또한 초등학교 6학년 담임선생님의 영향으로 별다른 에 거부감 없이 교사가 진로희망이 됐다. 성주여고로 부임해서는 주로 고3 담임을 맡아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학부모, 교사, 학생들이 서로 조화를 이뤄 학생들이 명문대를 비롯한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도록 돕고 있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고3 학년부장, 담임교사로 작게나마 진로진학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고 보람을 느낀다. ■ 교육철학이나 좌우명은 무엇인지? 교육현실은 `불신`이라는 뿌리 깊은 고질병과 일류대학 진학이라는 입시 및 경쟁위주의 교육 속에서 교사와 학생은 형식적, 기계적 관계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교사가 학생을 존중하고 믿음을 주면 학생도 교사를 신뢰하고 기대에 부응하고자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게 된다. 물론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학생에 대한 교사의 `믿음과 기다림`을 바탕으로 서로간의 신뢰가 회복되고 긍정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평소 여가생활은 어떻게 보내며, 취미와 특기는? 고3 담임교사를 여러 해 맡다보니 핑계 같지만 주기적인 취미생활을 영위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가끔씩 주말을 이용해 집 근교에 있는 금오산을 찾는다. 철따라 피는 작은 야생화에서부터 크고 작은 나무, 힘차게 흘러내리는 폭포의 물줄기 소리가 어우러진 자연을 통해 어느새 마음이 편안해지고 복잡했던 생각들이 조금은 단순해짐을 느낀다. 산행을 하면 한결같은 자연의 모습을 통해 마음이 안정되고 치유되는 느낌을 받곤 하는데, 이는 힘든 일상 속 삶의 활력이 된다. 김승수 성주여고 진학부장 △1973년 김천시 출생 △현 성주여고 3학년 진학부장 및 영어교사로 재직 △경북대 대학원 졸업(교육학석사 취득) △교육감 표창(대학진학지도 유공) △아내와 1남 1녀
최종편집:2025-05-01 오후 03: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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