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년 25.8세로 추정되던 한국인의 평균 수명이 지난 2012년 81.3세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사회의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인해 `100세 시대`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도 4년 후인 2017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인구의 14%에 달하는 고령사회, 2026년에는 20%를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주군 또한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만1천 명으로 전체인구 4만5천127명 중 약 25%를 차지하는 등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초고령 사회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후준비는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피해 갈 수 없는 필수사항이다. 즉, 젊어서부터 장수에 대비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는 셈이다. 많은 사람들이 노후준비 항목으로 손꼽는 것이 바로 건강과 일정한 소득을 유지하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노인들이 겪는 어려움 중 경제적 어려움이 41.4%로 가장 높았고, 노후준비 방법으로 가장 선호하는 방법이 국민연금, 예·적금, 그리고 사적연금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노후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은 `오랜 삶은 축복이 아닌 고통`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고 그렇지 않은 노인들은 `100세 시대는 새로이 시작되는 인생의 제2막`이라고 노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등 노후준비에 있어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하지만 수명연장이 곧 정년연장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 또한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평균 퇴직연령은 남성 55세, 여성 52세로 남녀 평균 53세로 나타나고 있다. 정년 후 노후 생활비가 부담되는 것이 현실이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은행과 증권사 등의 금융기관에서는 보험, 연금, 펀드 등 다양한 노후대비 상품을 출시하고 있고 부동산 관련 투자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다. 또한 인생 2모작 시대인 만큼 후반 인생설계에 박차를 가하는 노년층도 늘고 있다. 그중 평생교육, 재취업, 봉사활동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특히 요즘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배움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대학과 전문대학 등 교육기관은 물론 시·군·구 주민센터·백화점 문화센터 등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어김없이 `평생교육` 강좌가 열리며, 유·무료를 가리지 않고 강의실마다 중년과 노년 수강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성주군에서도 관내 노년층을 대상으로 사회교육 및 취미·여가프로그램과 각종 동아리활동 및 단체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인 자기개발과 생산적인 사회인으로서 역할을 지원하고 있다. 성주군 노인회관에서는 평생교육사업 및 노인대학사업, 취업지원센터, 경로당활성화사업 및 자원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운영하고 있으며 성주읍 주민자치센터에서는 현재 댄스스포츠, 요가교실, 한글서예교실, 노래교실, 중국어교실 등의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분기마다 주요 명사를 초청해 수준높은 강의를 제공하는 `별고을 아카데미`를 운영해 군민 누구나 참여하는 열린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2013년도에는 개그맨·MC인 이윤석 씨를 시작으로 이태근 前 고령군수, 김오곤 한의사, 조갑제 칼럼니스트·조갑제닷컴 대표를 초청해 강의를 진행했으며 이달 22일에는 前 국가대표 스케이트 선수 김동성 씨를 초청해 `가슴뛰는 삶, 꿈을 향한 열정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100세 시대는 이제 2000년대 후반 이후의 첨단의학과 기술발전에 힘입은 장수시대를 설명하는 보통명사로 굳어졌다. 긴 여생을 무엇으로 어떻게 채워가느냐는 매우 중요한 일이 됐다. 앞으로 개인적 차원의 준비에서 나아가 사회적 풍토와 제도를 개선하고 국가적 차원의 고령화 사회 정책을 충분히 활용해 풍요롭고 안정된 노후를 맞이해야 할 것이다.
최종편집:2024-05-20 오후 03:39:39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유튜브페이스북포스트인스타제보
PDF 지면보기
오늘 주간 월간
출향인소식
제호 : 성주신문주소 :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주읍3길 15 사업자등록번호 : 510-81-11658 등록(발행)일자 : 2002년 1월 4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성고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45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최성고e-mail : sjnews1@naver.com
Tel : 054-933-5675 팩스 : 054-933-3161
Copyright 성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