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읍 대황리 소재 The진성 대표 황준현 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탄 2천 장(100만 원 상당)을 성주군에 기탁, 관내 10가구에 전달해 온정을 나눴다. 지난 3월에는 300만 원을 기탁해 저소득층 6가구에 전달하는 등 이웃사랑에 앞장서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지난 20일 황준현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눔 실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지난 11일 연탄 2천 장을 성주군에 기탁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기탁하게 된 계기 및 이웃돕기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전국적으로 나눔을 시작한지는 12년 정도 됐고, 성주군에서는 2~3년 정도 됐다. 처음 나눔을 시작할 때는 하고 있던 사업도 잘 안 돼 원룸에 살기도 했던 매우 힘든 시기였다. 무엇이든 처음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첫 발을 딛기가 어렵지 나눔 활동에 한번 발을 들여놓으니 돈이 있든 없든 간에 계속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 나눔 활동을 실천함으로써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어떤 일이든 포기를 하지 않는 마음이 생겼다. 또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는 생각보다는 나 자신을 힐링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그리고 나눔을 실천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바로 `어머니` 때문이다. 작년에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는데 항상 하신 말씀이 있으시다. 바로 `나눔을 행하라`이다. 어머니께서는 돌아가실 때에도 `우리 아들은 나눔도 잘하고 봉사도 잘해서 뭐든지 다 잘될 꺼다`라고 하셨다. 어머니를 생각하면 더욱 더 열심히 나눔 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 3월에는 인터넷 음악방송 동호회 `힐링스토리라이브`와 연계해 기금을 전달했다고 들었다. `힐링스토리라이브` 회원으로서 동호회를 소개한다면? 내가 몸담고 있는 `힐링스토리라이브`는 인터넷음악동호회로써 24시간 방송으로 회원들 간 릴레이 진행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고 창간된 지는 10여 년이 넘었다. 동호회 주축인원은 150여 명 정도며 실질적으로 나눔 활동에 참여하는 회원은 약 50여 명 정도 된다. 원래 가수가 꿈이었던 나는 동호회 안에서 기타도 치고 노래도 부르고 있다. 하지만 `힐링스토리라이브`는 단순히 취미활동을 즐기는 곳이 아니다. 음악활동은 물론 전국을 순회하며 지자체의 손길이 닿지 않는 대상자를 찾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처음에는 중증장애인을 위주로 수술비 후원을 했었는데, 아이들이 수술을 하고 건강해지면 괜찮은데 수술을 하고도 건강이 악화되고 심지어 죽기까지 이르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이 활동을 중단하고 독거노인 및 결손가정·다문화가정을 도우고 있다. 또한 매년 4차례에 걸쳐 나눔 활동을 한다. 나눔 활동 한 달 전부터 동호회 방송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방송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도 나눔을 실천하기도 한다. 매년 연말에는 회원들의 애장품을 경매로 내놓아 나눔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그리고 경북 영주시와 자매결연을 맺어 매년마다 나눔활동을 진행하고 있고 성주군은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올해 동호회에 부탁을 해 나눔활동을 하게 된 것이다. 우리 동호회에서는 나눔은 본인 능력껏 하되 회원들은 30~50만 원으로 제한선을 정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 우리 동호회가 다른 단체와 다른 점은 바로 나라의 손길이 닿지 않는,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사람들을 찾아서 도우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나는 개인적인 것 보다는 `힐링스토리라이브`란 동호회에 대해 자랑하고 싶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동호회를 알고 같이 나눔을 실천했으면 좋겠다. ■ 이웃돕기를 실천하면서 보람된 일과 기억에 남는 일은? 동호회 회원 중 재작년에 돌아가신 분이 있다. 1급 장애인이고 하반신을 쓰지 못하시는 분이었는데 그 분을 보면 항상 죄스런 마음이 들었다. 나는 사업을 핑계 삼아 나눔행사 때 회비만 내고 가지 못할 때도 있었는데, 이 분은 성치 않은 몸으로 버스를 타고 기차를 타고 섬까지 가서 나눔을 실천했을 만큼 대단한 친구였다. 또한 본인이 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을 돕고 불과 죽기 두 달 전까지도 나눔 행사를 실천했던 그 분의 모습은 지금까지 내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힘이자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 혹시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활동이 있는지? 다음달 21일 대전에서 `경북 영주, 경북 성주 독거노인 연탄 나누기 행사`라는 타이틀의 나눔활동을 계획하고 있고, 내년 5월 성주참외축제에서도 홍보부스를 마련해 동호회 홍보 및 나눔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성주군과도 연계해 자주는 어렵지만 도울 수 있을 만큼 동호회에서 도울 생각이다. 아울러 나 자신도 힘이 닿고 능력이 되는 한 계속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 ■ 4년 전 성주에 와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다. 성주에 오게 된 계기는 무엇이며 현재 운영중인 The진성을 소개한다면? The진성은 플라스틱 원료공장으로 합성수지 재생 사업을 중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휴대폰 불량제품 수거 및 전국의 플라스틱 재활용을 매입해 종류별로 다시 재생품을 만들어 납품하는 일이다. 성주로 오게 된 계기는 성주, 구미, 대구쪽에 공장의 거래처가 많았기 때문이다. 우리 업종의 경우 하청을 받고 다시 납품을 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공장 간 거리가 가까울수록 더 이득이 된다. ■ 인생철학이나 좌우명은 무엇인지? 항상 가슴에 새기며 되내이는 말이 있다. 바로 `언제나 긍정적으로 살자`라는 말이다. 이 말은 이 세상에서 제일 힘을 주는 말인 것 같다. 나는 젊었을 때부터 포기를 해본 적이 없었다. 사업이 부도난 적도 있었고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스스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안 되면 또 하면 된다는 오뚜기 정신으로 살았고 지금도 그렇다. ■ 평소 여가생활은 어떻게 보내는지? 취미는 낚시이다. 낚시의 즐거움은 무엇보다 기다림이다. 무작정 기다리다가 어느 순간 물고기가 낚이는 순간의 짜릿함을 잊을 수 없다. 또한 알다시피 가수가 꿈이었기 때문에 악기를 만지며 노래부르는 것을 좋아한다. 가수 장미여관의 봉숙이 같은 요즘 세대들 노래를 배우는 것도 좋아한다. 황준현 THE진성 사장 △1962년 서울시 중구 회현동 출생 △중앙대학교 체육학과 졸업 △현 THE진성 사장. 인터넷음악방송동호회 `힐링스토리라이브` 상임고문 △태권도 공인 4단 △아내 김쟤란 씨
최종편집:2025-05-01 오후 03: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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