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눈길로 인한 낙상사고가 노인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근력이나 균형감각이 떨어지는 노인이 낙상사고를 당한다면, 가벼운 타박상 외에도 골절, 뇌졸중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더구나 나이로 인해 근육량이 줄어들고 골다공증으로 골 조직도 약한 상황이라면 별것 아닌 낙상으로도 골절이 발생할 수도 있다. 아울러 노인들의 교통사고 사망원인 1위가 보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겨울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3년 간 65세 이상 어르신 교통사고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겨울철에 노인의 보행 중 사망자 점유율이 연중 가장 높았다. 특히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5천340명)의 절반 이상(2천808명, 52.6%)은 보행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겨울철에는 보행 사망자 점유율이 연중 가장 높은 62.6%로 나타났다.【표 참조】 겨울철에 발생한 노인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731명)를 살펴보면 횡단 중(횡단보도 상, 횡단보도 부근, 육교 부근, 기타 횡단 등)에 사망한 노인이 무려 72.1%(527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겨울철이 다른 계절에 비해 노인의 횡단 중 사망자 점유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노인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시간대별로는 일출과 일몰을 전후로 한 오전 6시~8시 사이(138명, 18.9%)와 오후 6시~8시 사이(171명, 23.4%)에 집중됐다. 노인이 아닌 연령층의 경우 이 비율이 절반가량에 그쳤다. 아울러 보행 중 노인 사망자의 2/3가량(482명)은 가해차량의 사고 직전 속도가 시속 60km 이하인 상태에서 사고를 당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겨울철에 빈번히 발생하는 낙상·보행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군에서는 야간조끼·안전모 등 안전장비를 각 읍면에 나눠주고 있지만, 현재 장비착용이 보편화되지 않은 상황이며 실효성 또한 거두고 있지 못한 상태다. 65세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하는 등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관내의 경우 관련 사고를 철저하게 예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노인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횡단보도 조명등·도로반사경 등 각종 안전시설 설치사업은 물론이고 노인들의 통행이 빈번한 곳을 실버존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등 노인뿐만 아니라 군민의 인적 재산 보호를 위해서도 힘써야 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편집:2024-05-20 오후 03: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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