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소비자연맹 전국지방자치모니터단(이하 법률연맹)이 실시한 `민선 5기 기초단체 공약이행률 평가`에서 성주군이 69.33%의 공약이행률과 43.33%의 공약일치율을 평가받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기초단체장을 상대로 한 첫 사례로 중앙선관위에 제출된 공약자료를 중심으로, 이행여부 등에 따라 공약별로 점수(0~5점)를 매긴 뒤 그 총점을 전체 공약건수로 나누는 방식이 이용됐다. 아울러 자치단체장이 민선 제5기 지방선거 당시에 약속한 공약을 얼마나 충직하게 이행했는지 여부를 파악해, 지킬 수 있는 공약, 국민을 우롱하지 않는 공약을 제시하는 선거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실시됐다.
전국 227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2013년도 연차별 목표 달성, 공약이행 완료, 주민 소통, 웹 소통, 공약 일치도 등 5개 항목에 걸쳐 실시된 이번 평가에서 경북 기초단체의 공약이행률은 69.01%로 전체 평균(66.56%)보다 높았으며, 영덕군이 77.65%로 가장 높은 공약이행률을 보였다. 군은 공약이행률 69.33%로 95위에 올랐다.
군은 6대 분야 21개 세부사업(지역균형개발 5건, 지역경제 활성화 2건, 농업소득 증대 4건, 살기 좋은 농촌건설 4건, 교육성주 실현 3건, 문화관광 실현 3건)을 추진, 지난해 말까지 4건 완료, 6건을 완료 후 계속 추진 중이며 11건이 추진 중이다.
완료된 공약사업은 공립학원 `별고을교육원` 건립, 보건의료기관 확충, 교육경비 보조금 조례제정, 중·고등학생 인터넷 교육강좌 지원사업 확대 등이다.
동서고속도로 조기건설 및 통과노선 건의, 성서∼선남간 국도 30호선 직선화 건의, 성주일반산업단지분양, 주택난 해소, 참외시설 현대화 및 자동화 지원확대, 성주호 모험레포츠 지구조성(1단계) 등은 완료 후 계속 추진 중이다.
추진 중인 사업으로는 성주~김천간 지방도 확장, 선남~월항~초전∼벽진간 군도 확장, 영남내륙권 광역상수도 연계용수공급, 참외 발효과 유통근절사업 지원확대, 축산경쟁력 강화지원, 과수농가 지원확대, 녹색농촌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검토, 다문화 가족지원, 국민체육센터건립, 심산 김창숙선생 사적테마공원 조성, 역사·체험·참여형테마파크 조성(세종대왕 자태실 생명문화공원조성) 등이 있다.
군 기초단체장의 중앙선관위 게시 5대 공약내용으로는 공립학원 `별고을 교육원` 건립, 분뇨 바이오 가스 및 퇴비화 사업, 대구(성서)~선남간 국도(30호선) 조기 확장 및 신설 건의, 맞춤형 테마파크 조성, 성주 일반산업단지 조기 분양 등이 있다.
이번 조사에서 공립학원 `별고을교육원 건립` 사업이 만점인 5점(이행완료)을 받았다. 올해 3월 3일 별고을교육원이 건립을 마치고 개강, 교육발전기금 4천880만원, 군비 출연금 4억, (재)성주군별고을장학회에서 4억3천만원을 지원했다. 중1부터 고3까지 120명 선발해 방과후 별도 수업, 지역민의 후원, 교육 발전기금, 군비로 재정 확충이라는 공약 내용을 수행했기 때문에 5점을 받았다.
이에 반해 `맞춤형 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0점(미이행)을 받았다. 이 사업은 성주개발공사 시행 또는 민간이 투자 유치해 진행하기로 했으나, 성주개발공사에서 시행하지 않고 군이 주최가 됐기 때문이며, 애초 공약은 군의 모든 문화사업에 민간이 투자 유치하겠다는 취지였기 때문에 0점을 받았다.
한편 경북도가 80.45%의 공약이행률로 13개 광역단체(경남, 전북, 충남, 충북 제외) 중 가장 높은 성적표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