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낮과 밤의 온도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참외 농가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는 올해 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일교차가 커 일부 참외 농가에서 흰가루병 등의 병해충이 발생하고 있는 것.
참외 흰가루병은 주로 잎에 많이 발생되며, 감염부위에는 하얀 균총이 표면에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심하면 잎 전면에 밀가루를 뿌려 놓은 것 같은 증상으로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15~28℃에서 많이 발생되며, 32℃이상의 고온에서는 병발생이 억제된다. 특히 일조가 부족하고, 밤낮의 온도차가 심하며, 표준 시비량보다도 더 많은 양의 비료를 줘 재배하는 다비재배시 병발생이 많아진다.
군농업기술센터 참외기술 관계자는 "참외 농가를 대상으로 농작물 피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피해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평균 온도가 높아지다 보니 참외 수확시기가 빨라지며 수확량도 많아졌다"며 "농사를 잘 짓는 분들은 큰 피해 없지만, 농사 기후가 매년 같지 않아 흰가루병 등으로 고생하는 참외 농가도 있는 등 농가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평균 온도가 높다보니 흰가루병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흰가루병을 예방하려면 흰가루병이 번지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고, 일주일 간격으로 약을 치는 것이 좋으며, 온도를 뜨겁게 관리함으로써 흰가루가 힘을 못 쓰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흰가루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예찰을 통해 발생초기에 적용약제로 방제를 해주고 병든 잎은 빨리 따내는 등 예방을 위한 신속한 정비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이에 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직접 제조한 황토유황합제를 이용해 흰가루병 등 참외에 발생하는 병해를 방제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흰가루병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황토유황합제는 유황함량 25%의 액상황으로 탄저병, 흑성병, 균핵병 등 각종 병해에 사용 가능하며 특히 참외에 큰 문제를 일으키는 흰가루병에 대해 강력한 살균효과를 갖고 있다.
황토유황합제 100리터를 만드는데 드는 원재료 비용은 4만5천원에 불과해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지만, 작물에 약해를 유발하기 때문에 정확한 희석농도와 살포방법을 준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