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6.25전쟁이 발발한지 64주년이 된다. 6.25전쟁의 역사적 의의와 교훈을 되새기며, 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와 함께 안보의지를 다지고 나라사랑 정신을 고양하기 위해 지역 내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한국자유총연맹 성주군지회 여성회는 6.25 재현음식 나누기 행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어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1950년대 당시 어렵고 힘든 시절 먹던 보리밥과 보리개떡을 만들어 나눠줌으로써 6.25전쟁의 아픔을 되새기며 안보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이에 지난 11일 나숙자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총에 가입하게 된 계기와 기억에 남는 일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단체 소개와 회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한국자유총연맹 여성회는 안보단체로 여성회의 또 다른 이름은 포순이 봉사단이다. 현재 50여명의 회원이 소속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6월 호국보훈의 달에는 `6.25 재현음식 나누기` 행사를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꾸준히 진행할 뿐만 아니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활동은 매월 2·4째주 토요일에는 청년회와 함께 학교 주변, 우범지대, 성밖숲 등 관내 순찰을 돌고 있다. 또한 매월 예산리 소재 마을회관에서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료 급식 봉사활동, 초전면 칠선리 경로당과 자매결연을 맺어 떡국봉사 및 마을 주변 청소도 해준다. 연말에는 독거노인들에게 가래떡과 김장 김치 나누기 등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회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고 잘 이끌어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회원들이 단합된 모습으로 열정으로 활동해 왔듯이 앞으로도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돼 주고, 지역발전을 위해 다같이 노력해 나갔으면 좋겠다. ■자총에 가입하게 된 계기는? 2003년 회원의 소개로 입회를 하게 됐다. 작은 보탬이 되고자 단체에 가입해 봉사활동을 하게 됐는데 이렇게 큰 임무를 맡게 될 줄은 몰랐다. 집안일, 농사일 끝내고 나면 작은 힘이지만 보탬이 되고자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돼 가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봉사를 마치고 나면 내가 더 많은 것을 배운다. 이게 바로 봉사하는 기쁨이자 가장 큰 보람이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나 보람된 일은?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에는 보리떡과 보리개떡을 회원들이 직접 손수 만들어 나눠줬다. 직접 재료준비부터 시작해서 만들어 나눠주면 시간도 많이 들고 힘들긴 하지만 정성이 들어가 있는 만큼 기억에도 많이 남는다.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도 많이 느꼈다. 또한 토요일 순찰활동이다. 매월 2·4주 토요일 야간에 청년회와 함께 파출소에서 출발해 성주읍 아파트 단지 일대, 성밖숲까지 우범지역 위주로 순찰을 돌고 있다. 보기에는 별일 아닐 수도 있지만 주말 저녁에 집에서 쉬고 싶을 때도 개인적으로 몸이 아프거나 하면 개인적인 사정이 생길 수 있는 경우에는 참석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과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빠지지 않고 참석해 주는 회원들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그래서 올해에도 한 번도 빠짐없이 순찰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른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우리음식연구회에 가입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요리개발 및 토속 먹거리를 전승·보급하고 지역특화식품 개발과 향토적인 음식을 발굴·연구하고 있다. 그동안 참외시루떡, 참외장아찌 등의 기능성식품개발로 새로운 먹거리를 개발한 일이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도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개발에 동참하고 싶다. ■6.25 재현음식 나누기 행사의 의미와 시작하게 된 계기는? 매년 6월에 하는 이 행사는 10년이 훨씬 넘은 역사가 오래된 행사이다. 지금은 자주 맛볼 수 없는 보리주먹밥과 보리개떡을 만들어 나눠주는데, 어르신들은 그때 생각이 나는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 가슴 아프다. 또한 어린 학생들은 이런 행사를 통해 6.25의 단면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돼 평화통일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된다. 6.25 같은 가슴 아픈 일을 기억에서 지우는 것보다는 되새겨봄으로써 다시는 겪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행사가 많이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회원들은 항상 솔선수범하는 자세와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이 제일 큰 장점이다. 봉사는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진정한 봉사라 할 수 있다. 언제나 적극적인 자세로 다들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은 정말 보기에 좋다. 그리고 봉사활동을 하면 회원들의 단합이 중요하다고 느낄 때가 많은데 회원들간의 화합도 정말 잘 된다. 회원 모두가 어머니, 며느리의 마음으로 사소한 일 하나에도 서로 내 일처럼 챙기고 아껴주는 모습이 여성회의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회원들은 지금까지 자기 일처럼 솔선수범해 잘 해왔듯이 앞으로도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적극적으로 활동해 주기를 바란다. ■평소 여가시간은 어떻게 보내는지? 참외농사로 바쁘다보니 여가시간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 그래도 가벼운 운동은 즐겨하며 몇 년 전에는 댄스스포츠를 배웠다.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건전한 댄스스포츠를 배우니 일상에 쌓인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뭉친 근육들도 풀려 몸도 가벼워지고 건강에 좋았다. 앞으로 여유가 되면 요가를 배우고 싶다. 요가는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 참외농업인들의 뭉친 근육도 풀어줘 주위에서 많이 배우고 있어 바쁜 농사철이 지나면 배우러 갈 생각이다. 나숙자 회장 △1959년 성주읍 출신 △현 한국자유총연맹 성주군지회 여성회장 △새마을부녀회장, 성주농협 대의원, 자총 여성회 부회장 등 역임 △농협중앙회 새농민상, 군수 표창패, 경찰서장 감사장 등 수상 △남편 김금용씨와 2남
최종편집:2025-06-16 오후 06: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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