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면에 위치한 수상레저 테마파크 아라월드(대표 조귀흠)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수상레저시설의 안전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지난 1일 공기주입식 수상기구인 수상암벽장에 오르던 중 에어매트 틈 사이로 장모군(15)이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분여 뒤 안전요원이 구조했으나 장군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 때마침 놀러 온 간호사 3명이 장군을 발견, 심폐소생술을 시도해 호흡과 맥박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후 장군은 의식을 되찾았으나 폐 염증 등이 있어 현재 대구 경북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중이다. 장군의 어머니는 "주말이면 천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찾아온다는 시설에서 에어매트 밑으로 빠지면 대책이 없는 열악한 여건과 구조해도 심폐소생술 할 사람 하나 없는 곳이 어딨냐"며 "업체 측은 `애는 좀 괜찮냐`는 사과 한 마디 없었으며, 성주군청에 항의전화도 해봤지만 반응도 별로였고 아무런 소득도 없었다"고 말했다. 장군의 아버지는 "물놀이 시설을 허술하게 만들어 사고가 난 것도 문제고 안전요원이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고 손님인 간호사가 했을 정도로 구조과정도 허술했다"며 "시설측은 사고가 난 뒤 연락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4일에는 바나나보트를 타고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보트가 급하게 회전해 이모(31)씨 일행 6명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씨는 코뼈가 부러졌고 다른 한 명은 목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른 2명도 몸에 타박상을 입었다. 업체측 관계자는 "사고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피해보상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최종편집:2025-06-16 오후 06: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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