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1일 성주로타리클럽이 제14주년 RI가입승인 인준기념식 및 회장단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로타리클럽은 `빛내자 로타리(LIGHT UP ROTARY)`라는 테마를 실천함으로써 가치있는 모든 사업에 봉사의 이상이 기초가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승열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빛내자 로타리`란 주제로 로타리 이상에 공감하고 진정한 봉사 참여로 삶의 질을 높이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몸소 실천하며 전 회원이 더욱 화합해 친형제처럼 똘똘 뭉친 멋진 클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지난 12일 이 회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함께 봉사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제14대 회장직을 맡게 된 각오와 다짐을 말한다면?
국제로타리3700지구 성주로타리클럽 2014~15년 제14대 회장직을 맡게 돼 영광이다. 회장직을 맡게 된 것은 봉사활동을 통해 클럽을 더 발전시키라는 의미인 것 같다. 그동안 전임 회장님들이 클럽을 잘 이끌어와서 부담이 크다. 책임감이 커진 만큼 회원들과 함께 단결해 클럽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뿐만 아니라 회원들간의 단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도시 클럽은 회원층이 두텁지만 군과 같은 농촌 클럽은 회원층이 두텁지 못하다. 성주로타리클럽이 발전하려면 회원 상호간의 단합력이 필요하다. 앞으로 첫째도 단합, 둘째도 단합이라 생각하며 회장직에 임하겠다.
■ 국제로타리 3700지구·성주로타리클럽을 소개한다면?
1981년에 설립된 국제로타리 3700지구는 대구시 전역과 성주군, 경산시, 청도군, 고령군, 칠곡군 등으로 편성돼 산하 100여개 클럽 및 4천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주로 소아마비 박멸, 수자원 보호, 기아·문맹퇴치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성주로타리클럽은 약 3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사랑의 연탄 나누기, 집수리 봉사, 요양원 봉사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로타리클럽이 다른 사회봉사단체와 다른 점은 바로 회원들 사비로 운영되며, 지자체의 지원이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로타리클럽 회원들은 회비내는 것 자체를 봉사로 생각하고 있다.
■ 클럽에 가입하게 된 동기는?
2008년에 성주로타리클럽에 가입했다. 그때가 한국농업경영인성주군성주읍회 총무를 했을 때인데, 친구가 로타리 회원이었다. 친구의 권유도 있었지만 나 자신도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봉사를 하게 되면 나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는 생각에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 봉사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지난해 겨울 사랑의 연탄나누기 봉사활동을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춥지만 상황이 여의치 못해 연탄도 마음대로 사용 못하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연탄나누기 행사를 할 수 있는 상황과 기회가 주어진 것이 감사했다. 또한 연말이 되면 김장담그기 봉사도 진행하고 있는데, 김장담그기는 대구에서 각 지역클럽이 합세해 김장 배추를 담그고, 각 지역으로 배당하고 있다. 클럽 회원 모두가 동참해 뜻깊은 시간을 가져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도 봉사의 손길을 기다리는 수많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뜻을 전달하고 싶다.
■ 로타리클럽만의 장점과 어려운 점이 있다면?
로타리클럽은 자체적으로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 많은 힘이 된다. 이것이 로타리클럽의 장점이자 어려운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 우리 회원들은 회비내는 것이 아까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봉사라 생각하고 있다. 또한 회원들간의 각종 경조사 등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함께 하려고 하고, 서로 친구·형제처럼 믿으며 활동하고 있다.
■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봉사활동을 해보니 집수리 봉사든, 김장담그기 봉사든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어르신들보다 혜택을 받고 있는 분들만 계속 그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읍사무소 등 각 기관과 연계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을 발굴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섭외 관계에 어려운 부분이 많다. 회원들도 이 점을 알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을 발굴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또한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 회원들에게 고맙고, 언제나 단합된 모습으로 행사에 참석해 클럽을 활성화 시키는데 협조해 주길 바란다. 열정을 가지고 헌신과 배려로 지역을 위해 봉사할 때 1년 365일은 보람차고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강한 결집력을 바탕으로 섬김과 실천의 리더쉽을 통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인생철학이나 좌우명은 무엇인지?
호(號)가 화일(和一)이다. 아버지께서 지어주셨는데, `항상 화목하고 일률적으로 살거라`는 뜻에서 화일이다. 아버지가 지어주신 호 `화일`처럼 모든 일에 온화하고, 욕심 부리지 않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
■ 평소 여가생활은 어떻게 보내며, 취미와 특기는?
여가시간에는 주로 등산활동을 하며 체력을 연마하고 있다. 등산을 하면 자연과 같이 동화돼 일상생활에 찌든 스트레스가 해소되며, 마음마저 상쾌해지는 느낌이 든다. 등산 뿐만 아니라 그 외 모든 운동도 좋아하는 편이다.
이승열 성주로타리클럽 회장 △1965년 성주군 성주읍 출생 △현 성주로타리클럽·한국농업경영인성주군성주읍 회장 △상주대 원예과 졸업 △한국농어민신문상, 성주군수상 등 수상 △아내 설승옥씨와 1남1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