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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신문 |
지난 18일 열린 제7기 성주군청공무원 직장협의회장 선거에서 배재억 후보가 당선됐다. 배 당선자는 1994년 환경보호과 근무를 시작으로 20여년간 공직자로서 근무해 오면서 모범·성실한 이미지로 지역주민과 공무원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회원들의 지지를 받으며 앞으로 2년간 군공무원들의 권익보호와 복지향상을 위해 힘쓰는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에 배재억 신임 직협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공무원 권익보호와 복지향상 위해 노력
‘7대 공약사항 실현해 나갈 것’ 다짐
■ 당선을 축하드리며 소감은?
다시 한 번 더 성주군청 570여 회원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모두가 소통하고 화합을 해서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새로운 직협으로 거듭나라'는 뜻에서 저에게 표를 모아 주신 것 같습니다. 직협의 기본을 지키며 회원을 섬기는 직협을 반드시 만들 것이며, 또한 우리회원들의 권익보호와 복지향상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약속한 모든 공약에 대해 모두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변화와 혁신으로 '당당한 직협, 보람찬 일터'를 목표로 두고 하나하나 실현될 수 있도록 좋은 방안을 찾아가겠습니다.
■ 제7기 직협의 중점사항은?
오는 10월 제7기 직협 출범에 맞춰 '당당한 직협, 보람찬 일터'를 만들기 위한 7대 공약사항을 내걸었습니다.
중점 공약사항 중 직원들의 복지를 위한 공약으로는 구내식당 직영 및 지상이전 추진, 육아휴직자 대체방안개선, 직원 주차 공간 확보(주차타워), 주요구간에 제설작업 위탁용역 등 제설·수해 등 비상근무 관련 충분한 예산확보, 정당한 공무수행 중 있을 수 있는 상습, 고질 민원인 및 폭행(폭언) 등에 대한 직원 권익보호 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소통·화합을 위한 공약으로는 투명한 회계경영 구현, 군림하는 직협이 아닌 회원을 섬기는 직협 분위기 조성, 회원 결속강화로 당당한 직장협의회 위상정립, 불합리한 공무원 연금법 개정에 대해 대내외 여러 단체와 연대해 대처할 것을 중점 공약사항으로 내세웠습니다.
아울러 누구나 공감하는 승진시스템 및 직종개편 연계 상위직급 정원확대, 6급 근속승진 제도개선 방안 등 승진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공직자 이미지 제고를 위한 군민 협력사업 발굴·시행과 소외계층 나눔·봉사활동 활성화를 통해 군민과 함께 연대하는 직장협의회로 발돋움하겠습니다.
■ 부부공무원이면서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지역민들의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출퇴근 공무원들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감이 높은데 이 문제에 대한 견해는?
관내 거주에 비해 출·퇴근이 거리가 멀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면서도 인근 도시에서 출·퇴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자녀교육 문제가 제일 클 것이며, 부모 부양, 육아문제, 주택문제, 문화생활 및 편리한 생활환경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지역에도 교육, 보육, 문화시설이 어느 정도 마련되면 자연적으로 해결 될 거라 생각되며, 이 문제는 비록 우리군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도시와 인접한 지역의 공통적인 문제라 생각됩니다. 국민은 거주이전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공무원들이 대도시에서 출·퇴근한다고 해서 불이익을 줄 수는 없다고 사료됩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관내 실거주하는 공무원에게는 약간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법이 강구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공무원으로서 보람된 일이나 힘든 점이 있다면?
환경직공무원으로서 직원 모두가 기피하는 환경 분야 지도, 단속 업무를 보면서 밤낮없이 들어오는 환경민원을 해결해 군민들의 안전과 행복, 나아가 환경보전을 위해 일한다는데 보람을 느낍니다. 눈에 보이는 성과도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을 볼 때 행정의 최일선 공무원으로서의 보람 또한 큽니다.
하지만 공무원으로서 힘든 점은 일부 공무원의 부도덕한 행위로 공무원 전체가 부패집단으로 매도되거나 쉽고 편안한 철밥통 직장으로 바라보는 시각들이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을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성주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산을 좋아하다 보니 관내 가야산과 초전면의 영암산, 월항면의 선석산을 자랑삼아 이야기합니다. 특히 선석산 입구에 있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세종대왕자태실을 가장 자랑합니다.
■ 좌우명과 평소 여가생활은 어떻게 보내는지?
좌우명이라면 '千萬毋怠(천만무태)'입니다. 이 말은 '천 가지 만 가지 일에 게으르지 말라'는 뜻으로 모든 일에 정성을 쏟으며 노력하고 살자는 의미입니다.
평소에는 등산을 좋아해 자주 다닙니다. 또한 여가시간이 되면 산악자전거(MTB)도 즐겨 타고 있습니다.
■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말씀드린 것처럼 회장으로 출마를 하게 된 가장 큰 동기는 외부로부터의 불합리한 모든 것들에 대해 회원들의 방패가 되는 직장협의회를 만들고, 만연한 개인주의를 타파하고, 조직 내부의 소통과 화합을 꼭 이뤄내 더불어 사는 행복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동안 쌓아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공약사항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회원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해 초심을 잃지 않고 황소처럼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회장이 되겠습니다.
최행좌 기자
배재억 회장 △1965년 성주읍 출신 △대구보건대학 보건행정학과, 상주대학교 응용화학과 졸업 △현 환경보호과 환경지도담당 △허가과, 용암면, 초전면, 성주읍 산업담당 등 근무 △성주군수, 경북도지사, 환경부장관 표창, 대한적십자총재 표창, 안전행정부 청백봉사상 등 다수 수상 △어머니, 아내 허기영씨와 1남1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