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순서
■생명문화축제, 그 서막이 열리다. 첫째 날 `참외의 날`
□태실의 고장 `성주` 생명문화를 알리다. 둘째 날 `생명의 날`
□민속문화 속에서 생명문화를 체험하다. 셋째 날 `민속의 날`
□생·삶·희망의 노래 대단원의 마무리. 넷째 날 `애국의 날`
□문광부 선정 축제, 그 성공요인을 엿보다
□대표 지역축제를 향한 새로운 도약
지난해 3번째로 열린 `2013 생명문화축제`가 5월 16일부터 5월 19일까지 4일 동안 펼쳐졌다. 이번 축제는 `생·삶·희망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성주군 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를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70여개의 전시, 체험,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지역민을 비롯한 외국유학생, 전국 단위의 관람객을 맞았으며, 생명문화라는 주제를 통해 남녀노소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축제로 승화시켰다.
뿐만 아니라 4일간의 일정으로 참외의 날, 생명의 날, 민속의 날, 애국의 날 등의 주제로 나눠 진행됐으며, 이밖에도 생활사 주제관, 참외마당, 나라사랑관, 수상놀이마당, 전통문화마당, 체험마당 등의 다양한 볼거리 및 즐길거리가 축제 연일 운영됐다.
축제 첫째 날은 `참외의 날`로 세종대왕자태실에서 생명의 존엄성을 널리 알리는 생명선포식과 공연이 펼쳐졌으며, 이러한 의미를 담은 불꽃을 채화해 성밖숲 주무대에 점등함으로써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이에 제1회에서는 성주생명문화축제의 개요와 축제 첫째 날인 `참외의 날`에 진행된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 등에 대해 분석해보고자 한다.
성주의 자랑이자 세계 명물인 `참외의 날`
생명선포식·참외진상·천체의식 등 선보여
한국의 관광산업은 1960년대에 기본 토대를 구축한 이래 급속한 경제성장과 함께 발전했다. 그동안의 한국의 관광산업은 국민을 위한 관광이기 보다는 관광수입의 균형을 통한 국가경제의 발전을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2000년을 넘어서면서 국민 복지를 위한 새로운 관광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기존의 소극적인 `보는 관광`에서 적극적인 `참여 관광`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축제나 스포츠, 문화 등과 같은 다양한 이벤트를 관광과 결합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현재 전국 방방곡곡에서 400여개 이상의 다양한 지역 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성주군에서도 지난 2004년 5월 성밖숲에서 `제1회 성주참외축제`를 개최했다. 성주참외축제는 성주지역 특산물인 참외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주민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개최됐으나 2010년부터 성주생명문화축제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개최되고 있다.
축제 명칭이 바뀐데 대해 김항곤 군수는 "성주군민의 주 소득원인 참외를 전국적으로 홍보하고 이를 통해 성주를 알리는데 참외축제가 지대한 역할을 해왔다. 그렇지만 그 바탕에는 성주가 성산가야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오랜 역사와 선비정신의 우수한 문화를 가진 영남의 큰 고을이라는 사실이 있다"며 "국가문화재인 세종대왕자태실과 한개마을, 성산고분군이 있는 성주 역사문화의 특징은 바로 생활사 문화다. 사람이 태어나서 살고 죽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상징하는 문화유적이 성주에 있고, 이러한 생활사 문화는 성주인의 정신문화의 바탕이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따라서 성주의 생활사 문화를 성주생명문화축제로 구현해 개최하게 된 것은 영남의 큰 고을인 성주인에게 자랑과 긍지를 가지게 하고, 성주발전의 성장동력으로서 정신적 기틀을 다지고자 하는 것"이라고 뜻을 밝혔다.
2010년부터 4회째 개최된 성주생명문화축제는 우리 민족의 생명사랑의 가치관을 계승하고 성주의 역사문화를 알리는데 목표로 두고, 나아가 인간존엄의 전통을 오늘에 되살려 현대사회의 병리현상을 치유하는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
지난 2013년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성밖숲 일원에서 성주군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성주군, 경상북도,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후원하는 `2013 성주생명문화축제`가 개최됐다.
`생·삶·희망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70여개의 전시, 체험,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지역민을 비롯한 외국 유학생과 30만명의 전국단위의 관람객 등이 참여해 생명문화라는 주제를 통해 남녀노소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축제로 승화시켰다.
축제 첫 날은 성주의 자랑이자 세계의 명물인 `참외의 날`로, 생명선포식·성화 봉송·참외진상, 천체의식·개막식(생명뮤지컬 `태` 갈라쇼, 가수 축하공연) 등 생명의 탄생을 대표하는 세종대왕자태실에 초점을 맞춰 화려하게 펼쳐졌다.
먼저 세종대왕자태실에서 열린 생명선포식에서는 신비롭고 성스러운 태실의 고장 성주에서 과거와 현재를 이어 미래를 창조하고 인간과 인간이 사랑으로 하나돼 마침내 고귀한 생명이 우주만물에 충만해 질 것을 염원하며, 모든 생명의 존귀함을 엄숙히 선언했다.
이어 7선녀에 의해 채화된 성화가 김항곤 군수에 전해져 태실을 한 바퀴 돈 후, 성화 봉송이 성밖숲 주무대까지 이어졌다.
또한 주무대에서는 참외진상 및 천제의식이 성대하게 치러졌다. 참외진상의식은 성주참외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참외를 하늘에 올리는 고유제며, 천제의식은 하늘을 숭배하고 제사하는 의식을 일컫는다. 이날 10개 읍면별로 성주참외를 임금님께 올리는 의식을 재현하고, 성주참외의 명성을 대대손손 이어나가도록 기원하는 천제를 지냈다. 특히 올해 최고의 참외를 진상하는 의식을 공연형식으로 꾸며졌다.
또한 개막식에서는 생명사랑 퍼포먼스를 펼치는 생명뮤지컬 `태` 갈라쇼를 시작으로 기관단체장 메시지 전달을 비롯한 대북, 아이돌그룹 씨스타, 가수 손호영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이시웅 축제추진위원장은 "생명탄생의 신비와 별고을 성주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문화관광자원을 축제로 풀어나가는 등 성주만의 축제를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밖에도 참외마당에서 참외반짝경매, OX게임, 참외월드컵 등 참외와 관련된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취재1팀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