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은 지난해 11월 환경부에서 실시한 `2013년도 공공하수도 운영·관리실태 평가`에서 전국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에서 성주군은 하수도정책, 서비스, 운영 분야 등에서 타 시군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아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순돌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직원 모두 맡은 바 충실히 업무를 수행했으며, 중앙부처의 예산확보를 위해 타 지자체보다 능동적이고 한 발 앞선 행정력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지난 15일 정 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상하수도사업소의 역할 및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 `2013년도 공공하수도 운영·관리실태 평가`에서 전국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전국 우수기관 선정은 우리 사업소 전 직원들이 힘을 합해 이뤄낸 결과이기도 하고 김항곤 군수가 지원해 준 덕분이라 생각한다. 군상하수도사업소가 개소된 지난 2012년에는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2013년과 2014년도에도 연속 전국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3년 연속 동일분야 평가에서 수상을 했는데, 아마 이것은 전무후무한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도 상하수분야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할 생각이다. ■ 상하수도사업소에서는 주로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지? 인간 생활에 가장 중요하고 밀접한 맑은 물을 각 가정에 공급하는 상수도 급수공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가정에서 쓰고 버리는 상수도 물을 하수처리장으로 유입해 깨끗한 물로 정화시켜 하천으로 방류하는 등 하천 및 환경오염을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 2012년 개소된 이래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타 시군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무엇보다도 업무에 대한 전 직원들의 열정이 있었다고 자부한다. 직원들은 평소에도 업무를 열심히 하지만, 특히 환경부와 환경공단, 상하수도협회에서의 현지 평가시 1점이라도 더 받기 위해 열심히 설명하고 서류를 보완하는 등 그 열의가 타 시군 사업소보다 더 높았다고 생각한다. ■ 올해 중점 사업에 대해 말한다면? 올해 상수도 분야에는 수륜·대가·금수면 지역에 총사업비 315억원을 투입해 지방상수도를 확충하고 있으며, 하수도 분야는 성주읍시가지 침수 해소를 위해 약 350억원이 투입되는 하수도중점관리정비사업을 비롯한 성주하수처리장 증설사업(94억원), 초전 갈개·송천마을 하수설치사업 (80억원), 수륜면소재지 신당마을하수도설치사업(40억원), 금수면소재지 마을하수도설치사업(40억원), 성주읍 하수관로 정비사업(42억원)이 시작된다. 또 용암면 문산마을 하수도설치사업(36억원)이 올해 준공 예정이다. 특히 성주읍시가지 침수를 위한 하수도중점관리정바사업은 김항곤 군수가 환경부에 수차례 방문·건의해 35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상습침수지역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업이다. 올해 3월경에 사업이 시작되면 상권 위축 등 각종 민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 본 사업을 조기에 원활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군민들의 적극적인 배려와 협조를 부탁드린다. ■ 상수도 관망정비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수도 관망정비사업에 대해 설명한다면? 70~80년대 상수도보급 확대 시기에 설치한 상수관로가 노후돼 잦은 누수가 발생하고, 정수장의 깨끗한 물이 노후관으로 인해 수질 오염되는 등 상습적으로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열악한 군 재정으로는 노후된 상수관로의 적기개량·정비가 어렵고 누수로 인한 경영수지는 더욱 악화되는 등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관망정비사업을 통해 최적의 관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군민들에게 안정적이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고자 한다. 환경부에서는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으로는 개선하기 어렵다는 것을 일찍 인식해 국비지원사업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했으며, 기획재정부에서는 상수도는 수도법에 의거 사업 시행자가 상수도 요금 인상 등으로 재원을 확보해 해결해야 한다며 국비지원에 난색을 표했다. 이에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8개 대상지 중 경상북도에서는 우리 군만 360억원의 예산을 신청,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통과했으나, 최종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위원회에서 전체 예산이 반영되지 못했다. 앞으로는 2016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더 노력할 것이다. ■ 인생철학이나 좌우명은 무엇인지? `순간적인 감정에 살지 말고 큰 흐름에서 나를 찾자`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순간적인 감정은 누구에게나 쉽게 일어난다. 그러나 순간적인 감정에 휩싸이는 것과 감정을 제어하고 그 순간을 벗어나는 것. 이 두 가지의 결과는 굉장히 대조된다고 생각한다. ■ 평소 여가생활은 어떻게 보내며, 취미와 특기는? 특별히 여가생활을 하는 편은 아니다. 보통 등산과 헬스 등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군에서 추진하는 각종 현안사업들에 대해 군민들이 믿음을 갖고 성원해 주기 바라며, 특히 지역 및 개인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조금씩 양보하고 남을 먼저 배려해 주는 마음가짐을 가진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정순돌 성주군상하수도사업소장 △경주시 출생 △현 성주군상하수도사업소장 △계명대·경일대 대학원(공학박사) 졸업 △도지사 표창 2회, 장관 표창 2회, 국무총리상 1회 등 수상 △아내 최명옥씨와 2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