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4년간 지역경제의 중심축이 될 9개 농협·산림조합의 지도자가 모두 정해졌다.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투표 결과 성주군은 총 선거인 1만6천224명 중 1만3천298명이 투표해 약 82%의 투표율을 기록, 전국 평균 투표율 80.2%와 경북 81.4%보다 근소하게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오후 5시부터 성주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된 개표는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관내 8개 농협과 1개 산림조합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선거에서는 현 조합장 후보 8명 중 4명의 후보가 낙선되는 등 농협 세대교체의 바람이 불었다. 성주농협에는 이완주 후보가 당선됐으며, 선남농협은 김종연 후보가, 용암농협 이연국, 대가농협 배창곤, 초전농협 이수승, 서부농협 배수동, 월항농협 강도수, 벽진농협 여상우, 성주군산림조합 이건상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조합은 대가농협으로 92.3%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조합은 산림조합으로 69.3%로 나타났다. 각 조합별 투표율은 성주농협 81.9%, 선남농협 86.1%, 용암농협 79.4%, 서부농협 83.2%, 대가농협 92.3%, 벽진농협 84.8%, 초전농협 84.6%, 월항농협 86.2%, 성주군산림조합 69.3%다. 성주농협은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이완주 후보가 1천251표를 휩쓸며 600표를 기록한 최복수 후보를 제쳐 압도적인 승리를 거머졌다.【표 참조】 이완주 후보는 1981년 성주농협 입사를 통해 농협인으로서의 첫발을 내딛어 1988년 서부·대가·월항·성주농협을 거쳐 2012년 서부농협 전무로 정년퇴임했다. 선남농협에서는 김종연 후보가 1천203표를 득표해 승기를 잡았으며, 최맹상·박달규 후보가 각각 626표·123표로 뒤를 이었다. 김종연 후보는 2009년 선남농협조합장선거에서 4명의 후보 중 득표수 3위로 낙선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 김종연 후보는 최맹상 후보와의 두 번째 대결에서 이겨 지난 선거의 패배를 설욕했다. 용암농협은 이연국 후보가 900표를 받아 359표를 기록한 박판출 후보를 가볍게 제치며 재선에 성공했다. 이연국 후보는 지난 2010년 용암농협조합장선거에서도 전 조합장인 박판출 후보를 큰 표 차로 눌러 당선된 바 있다. 박판출 후보는 2010년 선거에서 조합장 삼선 도전에 실패, 4년의 시간을 인내해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섰지만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서부농협은 718표를 획득한 배수동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으며, 이범석·박효 후보가 각각 297표·213표로 뒤를 이었다. 배수동 후보는 1997년 첫 조합장 당선 이후 지금껏 19년간 조합장에 재직하고 있으며, 이번 선거로 인해 조합장 5선의 고지를 점령했다. 대가농협은 배창곤 후보가 868표를 받아 258표를 기록한 홍준명 후보를 제쳤다. 특히 배창곤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77.08%의 최다 득표율을 기록했다. 배창곤 후보는 대가농협 유통센터 근무, 대가농협 상무, 대가농협 대천지점 지점장을 역임한 바 있다. 벽진농협은 여상우 후보가 758표로 476표를 기록한 이한익 후보를 제치며 재선에 성공했다. 대구·경북 최연소 조합장선거 출마·당선자인 여상우 후보(43세)는 지난 2009년 실시된 벽진농협조합장선거에서 3명의 후보 중 득표수 2위에 머물러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2013년 8월 김삼상 전 조합장의 농협조합법(당선목적의 금품제공 행위) 위반에 따른 조합장 재선거에서 42.3%의 득표율로 당선된 바 있다. 초전농협은 이수승 후보가 980표를 득표해 재선에 성공했으며, 김윤성·엄치완 후보가 각각 368표·225표로 뒤를 이었다. 이수승 후보는 2010년 초전농협조합장선거에서 3선에 도전했던 천광필 전 조합장을 박빙의 승부 끝에 제치고 당선의 영광을 누린 바 있다. 월항농협은 722표를 얻은 강도수 후보가 370표를 기록한 강정호 후보의 추격을 따돌리고 당선됐다. 강도수 후보는 1983년 공채로 벽진농협에 입사, 이후 수륜·월항농협을 거쳐 대가농협 전무로 퇴임했다. 최재봉 현 조합장의 불출마로 인해 무주공산을 누가 차지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됐던 성주군산림조합의 경우는 이건상 후보가 751표를 득표해 승기를 잡았으며, 최한상·유태진 후보가 각각 588표·530표로 뒤를 이었다. 이건상 후보는 2009년 성주군산림조합장선거에서 최재봉·노오문 후보와 함께 후보자 등록을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후보자로 등록하지 않은 바 있다. 한편 참외원예농협과 수륜농협은 도기정 현 참외원예농협조합장과 박현수 현 수륜농협조합장이 단독 후보로 무투표 당선됐다. 도기정 조합장은 지난 2010년 참외원예농협조합장 선거에서 김은식 전 조합장을 큰 표 차로 눌러 당선된 바 있으며, 박현수 조합장은 지난 2014년 3월 이종율 전 조합장의 6.4지방선거 도의원 출마로 실시된 수륜농협조합장 보궐선거에서 이돈석 후보를 누르며 당선됐다. 한편 각 당선자들은 지난 11일 개표가 끝난 직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았으며, 오는 21일부터 2019년까지 4년간의 임기에 돌입하게 된다.
최종편집:2025-07-04 오후 05: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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