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 순서
1. 겨레의 넋이 된 청사 서석준
2. 아웅산 테러, 그 날의 기억
3. 이유 있는 추모의 물결
4. 타 지자체의 추모사업 들여다보기
5. 추모 사업의 새 바람 일으킬까
1987년 11월, 청사 서석준 선생의 업적과 애국충절을 기리기 위해 지역민과 출향인이 한마음으로 모은 성금으로 청사기념관이 건립됐다. 이 기념관은 서석준 선생 생가 자리 291㎡부지 위에 건립됐다.
지난해 10월 9일에는 청사도서관에서 청사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명복을 비는 순국 31주기 추모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관내 기관단체장 및 일반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생의 업적과 애국충절을 기리며 헌화 및 분향했다.
해마다 지역에서는 서석준 선생의 순국일인 10월 9일이 되면 청사도서관에서 그의 업적과 애국충절을 기리기 위해 추모행사를 열고 있다.
이처럼 서석준 선생 순직 후, 다방면에서 이유 있는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다.
이에 제3회에서는 청사도서관 건립 과정 및 출향인사 등으로 구성된 서석준 추모 사업회 관계자 인터뷰 및 현재 실시 중인 추모행사 등 서석준 선생 순직 후 일고 있는 다양한 추모 사업에 대해 알아본다.
청사 서석준 선생의 국립서울현충원 묘비에는 `타고난 자질에다 경륜 또한 뛰어나서 이 나라 경제 건설 앞장서 하시더니, 겨레의 넋이 돼 여기에 계시옵네. 한 평생 몸과 마음 의연하게 지니시고 위 아래 슬기롭게 섬기시고 아끼시니 여의고 더 아쉬워라. 그 인품 그 역량`이라고 새겨져 있다.
또한 청사 서석준 선생의 추모 비문에는 `조국의 경제발전에 공헌한 환해의 큰 별을 졸지에 잃은 애통함을 못내 겨워 향토 성주의 유지 제언과 경향각지의 뜻있는 분들이 정성을 모아 순국의절의 기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높은 경륜을 후세에 길이 빛내기 위해 1987년 중추가절에 이곳 생가자리에 기념관을 짓고 이 비를 세운다`라고 적혀있다.
이처럼 1987년 11월, 청사 서석준 선생의 업적과 애국충절을 기리기 위해 지역민과 출향인이 한마음으로 모은 성금으로 청사기념관이 건립됐다. 이 기념관은 서석준 선생 생가(성주읍 경산리 229번지) 자리 960㎡부지 위에 198㎡의 본관과 부속 건물 등으로 건립됐다.
서석준 선생을 기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정성을 모아 건립된 이 기념관은 유족의 뜻에 따라 1989년 4월 청사도서관으로 개관해 지역 후학들의 면학 장소로 개방하고 있으며, 현재 성주군에서 도서관을 관리하고 있다.
서석준 추모 사업회 관계자는 "1983년에 서석준 선생이 순직하자 당시 정경택 성주병원장을 회장으로 하고 도기환 성주노인회장, 도재영 행정상담위원, 문미선 성주유아원장, 박재준 명인여상교장과 이규동·김용철·이상희·정해창·이영환·이상연·최열곤·이영진·김용대·여철연 고문 등 출향인사 79명 및 경상북도지사 이상배, 성주군수 엄환섭씨의 후원을 받아 추모 사업회를 결성했으며, 1억2천만원을 모아 지난 1987년 청사도서관을 건립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청사도서관은 1992년 3월 7일 관련 조례 및 규칙 개정, 1992년 11월 13일부터 12월 31일까지 도서관 증축(서고 및 창고), 1996년 6월 25일 관련 조례 및 규칙 개정(도서관 대출료 폐지), 2002년 7월 19일 도서관 2층 증축, 2003년 서석준 선생 부인 유수경씨가 컴퓨터 3대와 프린트 1대 기증, 2005년 컴퓨터 7대 추가 비치 등의 과정을 거쳐 왔다.
청사도서관 관계자는 "당시 관내 학생들만이 찾던 도서관에 IMF 이후 도서관을 찾는 취업 준비생이 큰 폭으로 증가, 컴퓨터에 대한 일반인들의 요구가 늘어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본관 2층, 100석의 열람실을 완비한 청사도서관은 1만4천여권(고서 2천59권 포함)의 도서 및 기념비 1점, 훈장 7점 등의 주요 유물을 보유하고 있다. 도서관 열람실을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자료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매주 금요일과 국경일 익일, 명절(신정·설·추석), 정부가 수시 정하는 임시공휴일에 휴관하고 있다.
또한 청사도서관에는 조선시대 영남유림의 대표적 활동지역인 성주지역 출신 석학들의 저술을 중심으로 각종 문집·서책·족보 등 옛 문헌들을 중점적으로 수집·보관해오고 있으며, 지역 유림들의 협조로 각 문중에 보관중인 귀중한 자료들을 계속 수집하고 있는 상황이다.
청사도서관 관계자는 "잊혀져가는 성주지역의 귀중한 문헌들을 수집·보관·대출함으로써 조상의 유산인 고서에 대한 인식 제고로 특색 있는 지역의 유일한 도서관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며 조상의 유물품인 고서에 대한 정보 및 이용욕구를 충족시켜줌으로써 공공도서관의 기능을 증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취재1팀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