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리클럽은 1905년에 설립된 세계 최초의 봉사단체로, `로타리`라는 명칭은 초창기 회원들의 사무실에서 돌아가며 회합을 가졌던 초기 형태에서 비롯돼, 지금은 세계를 연결하는 자원봉사자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특히 로타리클럽은 소아마비 퇴치를 위한 노력과 교육 지원, 질병 퇴치, 기아 및 빈곤 감소, 식수 제공 등 주요 현안들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로타리의 정신을 이어받아 군민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성주로타리클럽은 지난 10일 박경원 신임회장이 취임하면서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이에 지난 19일 박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취임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 로타리클럽 회장직을 맡게 된 소감은?
아무 것도 모르는 나를 회장으로 뽑아 준 회원들께 고맙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올 한 해는 `세상에 선물이 되자`란 주제로 로타리 이상에 공감하고 진정한 봉사 참여로 삶의 질을 높이는데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도 전 회원이 더욱 화합해 친형제처럼 똘똘 뭉친 멋진 클럽을 만들어 나가겠다. 탄탄하고 내실 있는 클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 임기 동안 중점을 둔 사항은?
지난해 이승열 이임회장이 50사단 성주고령대대와의 자매결연 및 영부인회 결성, 베트남 사랑의 집 짓기 봉사 등 대내외적으로 많은 일들을 추진했다.
나도 1년이라는 기간 동안 클럽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주력할 것이다. 성주군 별고을장학금 기탁 활동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지역사회 봉사에 일조하고자 전 회원들 모두 노력하겠다. 사랑의 연탄 나누기 행사, 자연 정화활동의 일환인 성밖숲 내 휴지통 설치, 신년 가야산 해맞이 떡 단술 나눠주기 행사, 장학금 수여, 베트남 의료 봉사 및 집 짓기 사업 등 비록 작은 일이지만 몸소 실천하며 우의와 친목을 다지고, 앞으로 진정한 로타리안이 될 것을 약속한다.
■ 로타리클럽에 가입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로타리 클럽에서 활동을 한 지는 8년 정도 됐다. 농사만 짓고 사회단체 생활을 해본 적 없던 나는 친구들의 권유로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활동해 보니 내 적성에도 맞고 친구들과 함께 봉사하니 더욱 열심히 클럽 활동에 참여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지역민들을 위해 작은 힘이지만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 로타리클럽만의 장점이 있다면?
우리 클럽은 지난 2001년 설립돼 현재 40여명의 회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클럽에는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데 있어 네가지 표준이 존재한다. `첫째, 진실한가? 둘째, 모두에게 공평한가? 셋째, 선의와 우정을 더하게 하는가? 넷째, 모두에게 유익한가?`라는 네가지 말을 항상 가슴에 품고 있다.
또 우리 클럽에서는 소아마비 퇴치를 위한 지원, 기아 및 빈곤 감소 등 세계 주요 현안들에 대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점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클럽이 다른 봉사단체와 다른 점은 바로 회원들 사비로 운영되며, 지자체의 지원이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로타리클럽 회원들은 회비내는 것 자체를 봉사로 생각하고 있다.
■ 인생철학이나 좌우명은 무엇인지?
평소 `정면돌파`라는 말을 좋아한다. 굽은 길은 가지 않고 꼼수없이 모든 것을 당당하게 자신있게 해쳐 나가자는 의미다. 또 `강한 자는 우회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고난과 역경이 닥쳐도 피하지 않을 것이다.
■ 평소 여가생활은 어떻게 보내며, 취미와 특기는?
항상 아내와 같이 걷기 운동을 한다. 농사를 하니 아픈 곳이 많은데, 하루에 한 시간 정도 시간을 내 걸으면 온 몸이 치유되는 것 같고 힐링도 된다. 또 처음에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 보니 살도 자연스레 빠지더라.
■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올해는 클럽의 내실을 탄탄히 다지고 싶다. 회원들이 있어야 클럽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선의와 우정을 다져야 한다`는 로타리의 셋째 표준을 목표로 해, 회원들과 더욱 단단해지고 싶다.
또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 회원들에게 항상 고맙고, 언제나 단합된 모습으로 행사에 참석해 클럽을 활성화 시키는데 협조해 주길 바란다.
박경원 회장 △1965년 성주읍 출생 △현 성주로타리클럽 회장, 부광농원 대표 △성주고 졸업 △부인 최진화씨와 1남 1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