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 순서
1. 국내 유일의 왕자태실 군집지, 세종대왕자태실
2. 세종대왕자태실의 현주소
3.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향한 움직임
4. 타 지자체 세계문화유산 등재 선행사례
5. 세종대왕자태실, 세계화를 향한 날갯짓
세종대왕자태실은 지난 1975년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88호로 지정됐다가 성주군에서 역사적 가치와 규모 등의 우수성을 근거로 2002년 문화재청에 국가지정문화재로의 승격을 추진, 2003년 3월 6일자로 `국가사적 제444호`로 지정받았다.
이후 현재 세종대왕자태실에는 외래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군에 따르면 연
간 3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인접한 한개마을 등과 연계해 세종대왕자태실을 방문하고 있다.
이에 제2회에서는 세종대왕자태실 생명문화공원 조성 등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종대왕자태실 관련 사업을 통해 세종대왕자태실의 현주소를 되짚어 본다.
성주군은 지난 2010년 `성주참외축제`를 `성주생명문화축제`로 명칭을 바꿔 매년 축제를 개최 중이다.
축제 명칭이 바뀐데 대해 김항곤 군수는 "국가지정문화재인 세종대왕자태실과 한개마을, 성산고분군이 있는 성주 역사문화의 특징은 바로 생활사 문화다. 따라서 성주의 생활사 문화를 성주생명문화축제로 구현해 개최하게 된 것은 영남의 큰 고을인 성주인에게 자랑과 긍지를 가지게 하고, 성주발전의 성장동력으로써 정신적 기틀을 다지고자 하는 것"이라며 그 뜻을 밝혔다.
4회째 개최된 성주생명문화축제는 우리 민족의 생명사랑의 가치관을 계승하고 성주의 역사문화를 알리는데 목표로 두고, 나아가 인간존엄의 전통을 오늘에 되살려 현대사회의 병리현상을 치유하는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세종대왕자태실에서 생명선포식을 통해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생명선포식에서는 신비롭고 성스러운 태실의 고장 성주에서 과거와 현재를 이어 미래를 창조하고 인간과 인간이 사랑으로 하나 돼 마침내 고귀한 생명이 우주만물에 충만해 질 것을 염원하며, 모든 생명의 존귀함을 엄숙히 선언했다.
아울러 성주군에서는 현재 성주만의 독특한 태(胎) 문화를 활용한 지역활성화 방안으로, `세종대왕자태실 생명문화공원`을 지난 2008년부터 조성 중이다.
이 사업은 세종대왕자태실의 체계적 보존과 관리를 기본으로 하며, 생명존중의 전통을 살린 생명문화공원을 조성해 지역의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생명문화공원은 월항면 인촌리 218-9번지 일원에 태실 전시관, 생명문화광장 조성, 자태실 정비, 진입도로, 주차장, 화장실 등 총 사업비 93억5천만원(국비 34억, 도비 18억2천만원, 군비 41억3천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성주읍 한 주민은 "세종대왕자태실은 성주를 대표하는 문화재이지만 지금까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앞으로 세종대왕자태실 생명문화공원 조성을 통해 태실의 위대함이 전국에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아울러 지역 문화재에 대한 관리가 잘 이뤄져 후손들에게 물려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성주군청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현재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생명문화공원도 조성 완료된 상황이다. 전시관 건립은 당초 계획보다 축소됐으나 2015년도 사업비를 이미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올해 12월 말까지 전시관 건립 등 사업을 완공하는 데 큰 무리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군에서는 세종대왕자태실 다큐멘터리 및 세계 생명기행 로드 다큐멘터리 제작 등의 문화 콘텐츠 개발로 지역 이미지 마케팅은 물론 세종대왕자태실의 세계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취재1팀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