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 순서 1. 국내 유일의 왕자태실 군집지, 세종대왕자태실 2. 세종대왕자태실의 현주소 3.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향한 움직임 4. 타 지자체 세계문화유산 등재 선행사례 5. 세종대왕자태실, 세계화를 향한 날갯짓 유네스코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닌 자연유산 및 문화유산들을 발굴 및 보호, 보존하고자 1972년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 협약을 채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5년 석굴암·불국사를 시작으로 같은 해 해인사 장경판전과 종묘, 1997년 창덕궁과 화성, 2000년 경주역사유적지구와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2007년 제주화산섬과 용암 동굴, 2009년 조선왕릉, 2010년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2014년 남한산성 등 총 11개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보유하고 있다. 민선6기 공약사업의 하나인 세종대왕자태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문화재적 가치 제고는 물론, 세계문화유산 소재 지역으로써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난해 12월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은 경북대 박물관에서 세종대왕자태실의 세계유산 가치규명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학술대회는 성주군이 세종대왕자태실의 문화적 가치 제고와 세계문화유산 소재 지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등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같은 해 8월 영남문화연구원에 학술용역을 의뢰한 것에서 비롯됐다. 세계문화유산은 1972년 유네스코(UNESCO,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 의거해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유산을 지칭하며, 인류의 보편적이고 뛰어난 가치를 지닌 각국의 부동산 유산이 등재되는 세계유산의 종류에는 문화유산, 자연유산 그리고 문화와 자연의 가치를 함께 담고 있는 복합유산이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세계문화유산의 등재는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각국 정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잠정목록 등재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된다. 이후 통상 당해연도 하반기에 세계문화유산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에서 신청국을 방문, 유산의 보존 현황 및 가치 현지 조사를 실시한다"며 "이후 자문기구에서는 조사 결과 및 서류 검토 등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세계유산위원회에 신청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에 대한 권고 의견 제출을 제출한다. 최종 결정은 매년 6월 말에서 7월 사이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선정된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통해 지역 문화재의 우수성을 홍보하려는 지자체들의 움직임이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병호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장은 "등재 추진을 위한 기초연구와 단행본 출간을 시작으로 잠정목록 등재 신청, 문화재 보호구역 확대 지정 및 보존·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위원회 구성 및 국제학술회의 개최 등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항곤 군수는 "석물을 갖추고 태실을 조성하는 문화유산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만 있으며 전국에 산재한 200여곳의 태실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곳인 성주군의 세종대왕자태실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월 10일에는 세종대왕자태실 세계유산 등재추진 학술용역 중간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그동안의 용역추진 현황 및 성과, 학술대회 개최 결과, 등재추진 방향, 향후 연구일정 등에 대한 보고에 이어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대한 의견개진 등이 진행됐다. 성주군에 따르면 현재까지 세종대왕자태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연구 성과를 종합한 결과, 세종대왕자태실이 갖고 있는 세계유산적 가치를 크게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태실에 보관되는 탯줄과 이를 소중히 하는 풍습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문명에서 고루 발견될 수 있는 보편적 사상이다. 이러한 생명 중시 사상은 사람이 자연을 극복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신성한 가치로 강조됐다. 둘째, 태실은 생명을 중시한 인류 문화의 단면을 잘 보여준다. 서양 문화에서 아이의 나이는 출생과 함께 시작하지만, 한국 문화에서의 아이의 나이는 어머니의 뱃속에 있는 10개월이 가산돼 출생과 함께 한 살이 더해져 시작된다. 이러한 한국의 생명문화는 인류의 보편성과 동시에 우리 문화의 특이성을 잘 보여준다. 셋째, 태실은 문화적 상징성을 넘어 구체적 유산으로 전승돼 왔다. 태실은 무형적 유산이 아닌 부동산 유산으로 그 구체성을 보여주며, 태실은 전 세계적으로 발견할 수 없는 유일성과 함께 현재 동일한 유형의 유적지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지 않아 세계유산적 가치로서의 희귀성을 지니고 있다. 넷째, 태실은 고대인의 자연·우주관에 기초한 풍수사상의 대표적 유산이다. 생사, 길흉화복, 조상숭배 등 고대사상의 내세관이 구체적으로 나타난 것이 풍수사상이다. 생명의 시작은 태실, 생명의 종착점은 능묘라는 순환적 내세관을 통해 조성됐다. 김항곤 군수의 민선6기 공약사업 중 하나인 세종대왕자태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문화재적 가치 제고는 물론, 세계문화유산 소재 지역으로써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종대왕자태실 생명문화공원이 완공되면 `태`를 테마로 한 주변 선석사와 한개마을의 문화유적 전통문화 사찰 체험 등을 연계해 성주만의 독창적인 문화관광상품으로 명실공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취재1팀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최종편집:2025-06-16 오후 06: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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