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3일 성주참외로타리클럽 수장에 강숙자 신임회장이 취임했다. 참외로타리클럽은 지난 2008년 창립됐으며, 순수 여성으로만 구성된 국제봉사단체이다. 이날 강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회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본 클럽과 지역사회를 더욱 발전시키자"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에 지난 24일 강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취임 소감과 클럽 가입 계기 등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얘기들도 함께 담아봤다.
■ 클럽 회장직을 맡게 된 소감은?
로타리클럽은 국제적인 봉사 단체로, 올해 국제로타리 라빈드란 RI 회장의 `세상의 선물이 되자`라는 테마는 특히 내 마음에 와 닿았다.
또 클럽 초기 멤버이지만, 많이 부족해 걱정이 앞서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렇지만 내가 먼저 세상에 어떠한 선물이 되기를 바라고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며, 최선을 다해 봉사에 임할 것을 다짐해 본다.
■ 임기 동안 중점을 둔 사항은?
`세상의 선물이 되자`라는 테마에서 선물은 상대방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회원들의 다양한 재능 및 지식 등을 나누고, 슬픔과 기쁨도 함께 공감하고 싶다.
또한 사랑의 연탄 나누기, 가야산 해맞이 행사, 무료 급식소 봉사, 작학금 수여, 베트남 집 짓기 등의 활동을 몸소 실천해 회원들에게는 클럽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고, 군민들에게는 어느 누구나 가입하고 싶은 멋진 클럽으로 거듭나고 싶다.
■ 클럽에 가입하게 된 계기는?
로타리클럽 역대 회장에게 `여성 클럽을 만들어 보라`는 권유를 받고, 지난 2008년 클럽 초기 멤버로 활동하게 됐다.
클럽 활동을 통해 더욱 폭넓은 봉사활동과 그에 따른 보람을 느끼게 됐다. 섬기고 나누고 베푸는 즐거움을 알게 된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민은 물론 모든 인류가 행복한 삶을 영위했으면 한다.
■ 여성으로서 일과 가정을 함께 꾸려나가는데 애로사항이 있다면?
30대부터 사회활동을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남편은 한 번도 `나가지 말라`고 한 적이 없다. 남편의 외조 덕에 가정과 사회활동을 원할히 병행할 수 있었다. 옆에서 묵묵히 지켜봐 준 남편에게 고맙다.
또한 나 자신도 가정에 피해가 되지 않게 더욱 부지런히 생활했다. 오히려 일이 없으면 더 게을러지고, 일이 많으면 모든 일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부지런해지는 것 같다.
■ 봉사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37세에 부녀회장으로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해 총무, 총회장, 임원진 등 17년 동안 꾸준히 사회활동을 병행해 왔다. 모든 활동에 후회없이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 내 스스로 가장 뜻깊다.
■ 인생철학이나 좌우명은 무엇인지?
`정직하고 성실하게 서로 사랑하고 도우며 살자`는 말을 늘 가슴에 품고 실천하며 살아왔다.
또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고, 사람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있다. 사람과 세상 모두를 있는 그대로 보기는 어렵지만, 내면에 숨어있는 그 사람의 참모습을 중요시 여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 평소 여가생활은 어떻게 보내며, 취미와 특기는?
여유 시간이 생기면 독서와 등산을 즐기고 있다. 특히 등산을 통해 나의 몸 상태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주변 경관도 둘러보며 여유를 되찾곤 한다.
또 배우는 것을 좋아해 현재는 한자 공부를 하고 있으며, 또 매주 목요일 교회에서 몸 찬양(몸을 아름답게 움직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행위)을 배우고 있다. 배운지는 6년쯤 됐으며, 몸은 힘들지만 그 시간이 가장 기쁘고 즐겁다.
■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앞으로 클럽의 내실화를 기하고 젊고 유능한 회원을 영입해 클럽 발전의 원동력을 높이겠으며, 한 단계 성숙된 클럽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회원들도 회원 배가 운동에 동참해줬으면 좋겠다.
또 회장은 회장의 자리에서, 회원은 회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 우리 모두가 1등이 된다. 클럽을 통해 활력소를 얻고, 초아의 봉사를 실현해 우리 모두 진정한 참여 봉사에 동참하자.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 회원들에게 고맙고, 언제나 단합된 모습으로 행사에 임해 클럽을 활성화 시키는데 협조해 주길 바란다.
강숙자 회장 △1958년 수륜면 출생 △현 성주참외로타리클럽 회장, 참외농사 △성주읍 새마을부녀회장, 성주농협 부녀협의회장, 성주읍파출소 생활안전협의회장 역임 △마산 YWCA 야간고 졸업 △경상북도지사·군수·경찰서 표창 등 다수 수상 △미용2급·레크레이션·아동한자지도사 등 자격증 보유 △남편 이동영씨와 1남 1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