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순서 1회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서부지역 2회 서부지역의 관광자원 개발 사업들 3회 자연을 활용한 관광산업 `인기` 4회 서부지역 관광정책의 미래  북한산둘레길 탐방안내소 관계자는 "지리산 둘레길, 제주도 올레길, 변산마실길, 고창 질마재길, 대청댐둘레길, 동해트레일, 영덕 블루로드, 안동 퇴계오솔길 등 걷기문화 확산으로 다양한 유형의 걷기 탐방 수요가 늘고 있다"며 "다양한 국립공원 탐방인프라 구축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북한산 저지대 자락을 연결하는 북한산둘레길을 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 사이 걷기 열풍을 불러일으키는 기폭제가 됐던 지리산 둘레길과 제주 올레길이 대박나면서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옛길을 복원하거나 새로운 길을 개발해 소개하려는 움직임이 들불처럼 번져가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탐방복지처 탐방문화부 관계자는 "2007년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이후 웰빙형 산행인구가 확산되고 은평뉴타운과 같은 대규모 주거단지가 북한산공원 경계부에 조성됨에 따라 탐방객이 급격히 늘어나 자연자원 훼손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그 대안으로 북한산 둘레길이 조성된 것"이라며 "저지대 자락으로 탐방객 분산을 유도함으로써 공원 내 중요자원이 분포한 고지대를 보호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또 어린이나 노인, 장애우 등 사회적 약자층에게 공원이용의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둘레길을 조성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뒤따른다. 가장 큰 문제는 토지 소유자와의 원만한 협의를 이루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공원이 공원 내 사유지를 정비, 보수할 때 소유자에게 `무상사용 요청`을 한다. 하지만 토지 소유자들은 대부분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러한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토지 보상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지자체의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라 이 또한 녹록치 않다는 것.  현재 성주군 서부지역에서 이뤄지는 사업들도 대부분 이러한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 는 점을 감안하면 이 역시 앞으로 군이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이다. 그 외에도 앞서 조성된 둘레길과 탐방로 등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후발주자로 나선 군이 이를 답습하지 않도록 다각적인 방면에서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첫째, 가장 불안한 관광객들의 안전 문제이다. 인적이 드문 숲길, 산길, 산책로 등은 안전이 취약한 곳이다. 특히 1인 여행자, 어린이, 여성, 노인 등 사회약자층을 대상으로 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몇 년 전에 제주 올레길에서 여성이 살해되는 사고가 발생해 전 국민을 불안에 떨게 만들기도 했다. 이에 따라 남녀노소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CCTV 설치 등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둘째, 접근성의 문제이다. 현재 성주버스터미널~서부지역에 운행되는 버스노선은 하루 평균 편도 17회에 이른다. 배차시간은 대략 30분~1시간 간격이다. 서부지역 주민들이 이용하기에는 무리가 없지만 향후 관광객 수요가 늘어나게 되면 이를 확대·개편해야 할 것이다. 특히 경남 하동군에서는 탐방객의 이동을 돕는 콜센터를 운영한다. 즉, 하동역을 이용한 단체 탐방객이 적량면 삼화실∼악양면 대축 구간을 걷고자 할 경우 군청 산림녹지과로 전화를 하면 관용차를 이용해 삼화실 혹은 대축까지 수송해 주는 방식이다. 특정구간을 걸으려는 개인의 경우 해당 읍·면의 콜센터에 접수하면 택시와 연계해 목적지까지 안내해 준다. 이처럼 성주군에서는 벽진면과 선남면에서 시행하고 있는 별고을택시와 연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듯하다.  셋째, 늘어나는 쓰레기로 인한 환경문제 유발이다. 지리산 둘레길의 한 마을주민들은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몸살을 앓다가 결국 그 길을 통제했다. 관광객의 방문은 반가운 일이지만 선진의식이 부족한 일부 관광객들로 인해 버리고 간 쓰레기로 야기되는 환경문제는 결국 삶을 터전을 지켜야 하는 마을주민들의 몫이다.  넷째, 주민 소득 문제이다. 관광산업은 결국 지역경제 활성화로 귀결된다. 실질적으로 주민 소득이 발생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1일 여행코스가 아닌 1박2일, 2박3일 등 머물 수 있는 관광개발이 이뤄져야 한다. 현재 성주군에서는 지역문화재를 중심으로 한 1박2일 코스가 있지만 좀 더 다양화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군에서는 밤에 이뤄지는 관광 상품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취약점이다. 경주에서는 안압지 야경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군에서도 야간여행 상품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  앞으로는 `슬로우 탐방`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웰빙(well-being) 열풍과 함께 슬로우 푸드, 슬로우 시티, 슬로우 여행 등 슬로우 라이프(slow life, 여유로운 삶)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급증하면서, 기존의 집단적이고 촉박한 일정, 정상정복형 수직 산행 문화에서 소규모 단위, 휴식과 정신적 건강 중시, 저지대 수평탐방을 통한 선진적인 국립공원 탐방문화를 지향한다.  따라서 군에서는 관광자원 개발시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관광정책을 준비해야 한다. 서부지역에 조성 중인 관광산업들이 보는 여행에서 벗어나 참여하고 즐기는 여행으로 지역특색을 갖춘 관광자원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취재2팀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최종편집:2025-06-16 오후 06: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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