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 순서
1. 성주군 발전의 제1성장동력 `성주참외`
2. 6차산업으로 바라본 성주참외의 경쟁력
3. 충남 당진의 6차산업 발전 사례
4. 경북 문경의 6차산업 발전 사례
5. 일본의 6차산업 성공사례를 엿보다 1
6. 일본의 6차산업 성공사례를 엿보다 2
7. 성주참외, 부활의 날개를 펼치다
성주군의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성주참외. 성주참외가 참외의 대명사가 된 지는 오래며, 성주군은 참외 농업을 제1의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시키고 있다.
천혜의 지리적 재배 적지와 1940년대부터 70여년간의 축적된 참외재배 기술과 품질이 우수한 단성화 계통의 참외를 재배, 톱밥발효퇴비·키토산·한방액비·게르마늄·일반퇴비·미생물·꿀벌농법 등 친환경 농법에 의한 재배 방법 등으로 당도 및 신선도 유지, 형태, 빛깔 면에서 최상급 품질의 참외를 생산하고 있다.
더불어 성주군에서는 성주참외 명품화를 위해 클린성주 만들기 사업 추진을 비롯한 참외발효과 유통 근절 지원 사업, 성주참외 맞춤형 액비·미생물 개발사업, FTA 대응 농업경쟁력 강화 등의 내실 있는 참외분야 사업들을 시행하고 있다.
제1회에서는 참외분야 사업이 농업인들에게 얼마나 실질적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통해 우리군 참외농업의 현실을 짚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성주군은 지난해 세월호 사고 등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4천300여농가에서 3천700여ha의 참외를 재배, 참외 총 조수입 3천500여억원을 올렸다. 또한 참외 수입 1억원 이상 농가 수도 900여호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참외 생산량의 70~80%를 차지하는 성주참외가 명실공히 성주군의 대표산업이자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성주참외는 현재 관내 공판장(참외원예농협, 선남농협, 용암농협, 초전농협, 월항농협, 유통센터 등)을 통해 서울시 가락시장, 대구·구미시 도매시장 등 타 도시 도매시장으로 유통되고 있다.
이에 군에서도 세계의 명물 성주참외의 명성과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참외농가의 소득 향상을 위해 클린성주 만들기 사업 추진을 비롯한 참외발효과 유통 근절 지원 사업, 성주참외 맞춤형 액비·미생물 개발사업, 첨단농업단지 및 지속적인 연구 개발, 2차 가공산업 및 체험관광산업 융합화, FTA대응 농업경쟁력 강화 등의 내실 있는 참외분야 사업들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성주참외 맞춤형 액비·미생물 개발 사업은 참외불량과를 이용해 당도제, 착색제, 선충제 등 5종의 액비·미생물제를 개발·공급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3년부터 군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책이다.
이 사업은 고품질 참외 생산과 농업경영비 절감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 등을 위해 마련됐으며, 현재 토양선충제·흰가루방제·당도제·착색제·생육제의 시제품을 개발해 250여 시범 농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청 농정과 관계자는 "이를 통해 농가 경영비 220억원 절감과 고품질참외 생산을 통한 연간 350억원의 소득증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예상되며, 하천에 버려지는 참외 불량과의 자원화를 통한 클린성주 이미지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범 농가로 지정돼 액비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김철곤 성주참외수출단지 대표는 "참외 맞춤형 액비는 친환경 미생물제라서 오늘 뿌리고 내일 먹어도 해가 없고, 지력을 향상시켜주기 때문에 연작으로 인한 염류 축적과 병충해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참외발효과 유통 근절 지원 사업은 올해부터 참외 자조금이 박스 1장당 20원에서 40원으로 인상됨에 따라 지난해보다 2억원이 늘어난 약 4억원의 자조금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5천100여톤의 참외 발효과 및 저급과 수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성주군은 성주참외의 명성을 널리 알리고 한·중, 한·미 FTA 협약 등 잇따른 해외시장 개방에 따른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싱가폴·홍콩·일본 등지의 해외 수출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싱가폴 전문 수입업체인 Century Global사와 홍콩에서 연간 200억 이상의 수출입 실적을 가진 Freco International사, 일본 최대 유통업체인 AEON 본사, 농심재팬 본사 등과 함께 MOU 체결 및 향후 성주참외 수출 확대를 위한 협의를 추진한 바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외국인의 방문이 많은 제주도에 성주참외 홍보관을 개관했다.
군은 매년 중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에 성주참외 홍보관을 건립했다.
김항곤 군수는 "참외 홍보관에서는 최상의 참외만을 취급해 중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제주도민들에게 성주참외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제주도 홍보관을 전초기지로 삼아 중국 현지에까지 홍보관을 건립해 거대한 중국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취재1팀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