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성주군이 실시하고 있는 희망2016 나눔캠페인은 종료 한 달을 앞두고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에는 군 주민복지과의 직원들의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 주민복지과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해소함으로써 희망복지를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30일 오익창 군청 주민복지과장을 만나 주민복지과와 사회복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 주민복지과에 대해 소개한다면?
주민복지과는 복지기획·희망복지·통합조사·장애인자활·여성아동·청소년·노인복지 담당 등 7개 부서에 29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주민복지과는 영아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의 복지 및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군민 전체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초석이 되는 역할을 하고 있다.
■ 희망2016 나눔캠페인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뜨겁다. 희망2016 나눔캠페인에 대해 설명한다면?
희망2016 나눔캠페인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하고 군이 후원해 시행하는 연말연시 이웃 돕기 성금 모금 캠페인으로 2015년 11월 23일부터 이달 말까지 70일간 실시한다.
모금된 재원은 공동모금회를 통해 명절 위문금, 교복 지원 사업, 긴급 지원(생계비, 의료비, 화재 복구비) 등 배분사업과 사회복지기관 기능 보강 및 프로그램 지원, 차량 지원 등 신청사업으로 배부가 이뤄질 예정이다.
■ 희망2016 모금 현황 및 성과는?
모든 군민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현재(지난달 30일) 1억9천544만원의 모금 성과를 이뤄냈다.
이는 모금 목표액인 1억4천965만원의 131%를 달성한 것으로, 군민들의 성원으로 인해 가능했다.
희망2016 이웃 돕기 성금 모금은 이달 31일까지 계속되며, 성금 및 성품 등 기부에 동참하고 싶은 분들은 군 주민복지과 희망복지지원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 공직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있다면?
1979년 9월 공직을 시작해 36년이 지났지만 처음 발령받은 대가면에서의 활동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비포장도로 정비를 위해 군청 차량을 동원해 도로 내의 돌들을 일일이 치웠던 기억, 식량 자급·자족을 위해 추진했던 통일벼 재배를 농민들이 기피했던 고충, 각 이·반장 및 새마을 남·녀지도자들의 따뜻한 응원과 협조 등 첫 공직생활의 기억은 하나도 잊혀지지 않는다.
또한 2000년 태풍 `셀마`와 `루사`로 인해 피해를 입은 대가천변 주민들에게 헬기로 구호물자를 전달했던 기억과 2012년 벽진면장 재임시 태풍 `산바`로 봉계천 제방이 터져 봉계들 침수 피해 복구 등 태풍에 대한 에피소드들도 기억에 남는다.
그때마다 큰 도움을 준 군민과 전국에서 오신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생각하면 아직도 감사하다.
■ 공직생활 중 가장 큰 애로사항은?
공직자들의 업무는 주민들이 만족하고,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공직자들은 이런 생각으로 항상 주민들의 입장에서 행정을 추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악용하는 주민들이 있을 때 마다 힘이 빠진다. 주민들의 교육과 의식 수준이 향상되면서, 법질서를 무시하고 교묘하게 이득을 취하려는 민원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행정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민들의 법질서에 대한 윤리의식 확립이 시급하며, 스스로가 법질서를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개개인의 이익보다는 공공의 이익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의식이 필요하다.
■ 앞으로 계획과 각오는?
정부가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안전망 확충·건강한 삶 보장·노후생활의 안정을 위해 맞춤형 복지지원을 확대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를 강화할 것이다
또한 현장으로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실시하고, 어르신들이 활기찬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독거노인 돌봄서비스, 맞춤형 노인 일자리 제공, 사회활동 참여 등의 확대할 계획이며, 복지 재정의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 인생철학이나 좌우명은 무엇인지?
`상경하애하는 삶을 살자`는 것이 인생철학이다.
옛 것이나 선배들을 무시하지 말고 존중하며, 그 당시 형편을 이해하고 배우고자 노력한다.
또한 아랫사람들에게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조심하고 자애롭게 생활하려고 노력한다. 항상 남을 배려하는 삶을 살고 싶다
■ 여가활동생활은 어떻게 보내며 취미와 특기는?
별다른 취미나 여가활동은 없다. 다만 시간이 날 때 마다 명소를 찾아 자연을 즐긴다.
산을 찾을 땐 등산을 한다. 운동도 되고 자연을 즐길 수 있어 좋다.
또한 가족들과 바다를 비롯한 명소를 찾는 것도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은 경치를 보며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 좋다.
■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회복지 분야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복지 체감도는 높지 않다.
희망복지는 예산으로만 이룰 수 없다.
예산과 함께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이 함께 어우러져야 그 효과가 배가 될 것이다.
군민 모두가 주위에 어렵게 생활하는 이웃이 있는지 없는지 살펴보고, 복지 사각지대를 발견하면 즉시 군이나 읍·면사무소로 신고해줬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이웃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협조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