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은 올해 인구 5만, 참외 조수입 5천억, 군민 예산 5천억인 삼오시대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인구 감소와 인근지역 인구유출을 방지하고 지역의 경쟁력을 키우고자 추진 중이지만 이는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이런 문제는 성주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의 고민이다.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타 지역에 없는 각 지역만의 고유함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전설은 지역의 장소나 지역에서 발생한 역사상 사건을 소재로 오랜 시간에 걸쳐 전해 내려온 고유문화의 한 형태라 할 수 있다. 지역의 전설을 소개하고 지역의 이야기를 문화콘텐츠로 개발해 지역의 활성화로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편집자주】 게재 순서 1회 가야산신의 소원 2회 억울하게 죽은말 외 3회 태봉에 얽힌 이야기 외 4회 송계 권응인 선생에 얽힌 전설 외 5회 성주 문화 콘텐츠 사업의 현재와 미래 `신승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가야산은 영남(嶺南)의 영산(靈山)이요. 해동(海東) 팔경(八景)이라. 삼재(三災)가 들지 않는 해동(海東) 영지(靈地)요. 가야산 산신(山神) 정현(正見)모주(母主)가 머무는 신령스러운 산이다`라고 기록돼 있다.   대가야 건국 시조의 어머니이자 가야산 산신인 정현모주의 이야기는 익히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정현모주는 가야의 형제설화든 6란설화든 모든 역사서에 가야산 산신으로 기록돼 있다.   전설에 따르면 옛 가야산에는 가야산의 모습과 같이 높고 성스런 기품과 아름다운 용모를 지닌 `정현모주`라는 여신이 살고 있었다. 정현모주는 가야연맹 내에 있는 많은 산신들이 주인처럼 높이 받들 뿐 아니라 이 지역 내에 사는 많은 백성들이 가장 우러러 믿는 신이었다. 그녀의 모습과 같이 곱고 착한 마음씨를 지닌 여신은 백성들의 갸륵한 소망을 들어 백성들에게 살기 좋은 터전을 마련해주기 위해 가야산 성산봉 큰 바위 아래에 제단을 차려놓고 밤낮없이 천신 `이비가`의 짝이 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었다.   그 정성을 가상히 여긴 천신 `이비가`는 오색구름수레를 타고 가야산 상공에 나타났다. 천신과 여신은 성스러운 땅 가야산에서 부부의 연을 맺었다.   부부의 연을 맺은 후 여신은 옥동자를 둘 낳았다. 형은 얼굴이 `이비가`를 닮아 해와 같이 둥그스름하고 불그레했다. 아우는 어머니인 여신을 많이 닮아 얼굴이 갸름하고 흰 편이었다. 형의 이름은 `주일`이라 했고 아우는 `청예`라고 불렀다. 형 `내질주일`은 자라나서 대가야국의 첫 임금 `이진아시왕`이 됐고 아우 `뇌질청예`는 자라서 금관가야국의 `수로왕`이 됐다고 한다. 그리고 가야 사람들은 가야산 여신을 높여 `정현모주`라 우러르게 됐다.   성주군은 동서남북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특히 남서부 군계에 위치한 가야산을 중심으로 높고 낮은 산들이 군 전체를 둘러싼 작은 분지형태를 이루고 있어 여름에 비가 많으며 한서의 차가 심한 대표적인 지방이다.   최근 군은 `성주 가야산` 이미지 심기에 총력을 기울기고 있다. 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자 우리나라 12대 명산인 가야산은 성주군과 합천군에 걸쳐 위치해 있다. 가야산 전체 면적 중 61%가 성주군에 속해 있으며 해발 1천433m으로 가야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인 칠불봉도 군에 속해 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가야산은 합천 가야산으로 알려져 왔다.   이는 국내 3대 사찰 중 하나인 법보종찰 해인사와 홍류동 계곡, 소리길, 산왕봉 등 가야산의 대표적 관광자원들이 합천군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군은 성주 가야산 만들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군은 80억원을 투자해 `가야산 국립공원 네이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며 가야산 오토캠핑장, 가야산 역사루트재현 및 연계자원 개발사업 등 각종 관광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같이 군 문화관광산업의 거점인 가야산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전설을 발굴해 전승 보전함으로써 지역민뿐만 아니라 관광객의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해 본다.   취재 2팀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최종편집:2024-05-17 오후 04: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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