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순서 □1회 성주전통시장의 역사 ■2회 시장현대화 사업의 추진 □3회 새롭게 드러난 주변 상인과의 갈등 □4회 성공한 전통시장 등 선진사례 방문 □5회 성주현대화 시장의 발전 방안  전통시장은 지역민과 출향인들의 아련한 추억의 장소로 대부분 소박하고 정겨운 시장으로 기억하고 있다.  2015년 연말에 시설을 현대화해 완공한 성주전통시장은 후속조치로 기계식주차장을 설치하고 이천변 노점상들을 주차장 1층에 입주시켜 현대화된 전통시장과 융합해 시너지효과를 꾀하고 있다.  본지는 성주전통시장의 역사와 시장현대화 사업 이후 과제를 5회에 걸쳐 기획 보도한다. 【편집자 주】  군민의 오랜 숙원이던 성주전통시장이 산뜻하게 새단장을 하고 2015년 11월 개장했다. 새롭게 조성된 전통시장은 점포는 상설로, 노점은 종전처럼 2일과 7일 정기시골장으로 병행 운영해 시장의 활성화와 함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성주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2013년 6월에 시작해 총 사업비 85억원(국비 48억원, 군비 37억원)을 들여 성주읍 경산리 718외 3필지(7천767㎡) 부지에 건물 4동(1천668㎡), 점포를 덮을 수 있는 비가림 시설(4천416㎡) 등을 설치해 완공됐다.  특히, 특산물인 참외 모형을 형상화한 웅장한 아케이드와 점포 45개소(시장 상인회 20개소, 공개 모집 25개소)가 입점했다. 업종별로는 일반 점포가 30개소, 식당 14개소, 특산물 판매장 1개소 등으로 구성됐고 노점 107개소, 할머니 웃음장터 22개소, 4개소의 쉼터조성과 ATM(현금 자동지급기) 등을 설치해 이용객들에게 최대한의 편의 제공과 함께 옛추억이 머무는 장소를 지향했다.  성주통시장은 1887년 문을 열었다. 127년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지만 노후화가 심각해 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시장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기반시설의 노후화가 심해 각종 화재 및 재난에 취약한 상태였고 노후된 건물은 시가지 미관을 저해하고 비좁은 주차공간으로 고객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시장 상인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성주군은 2010년부터 시장현대화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설계를 하는 과정에서 지상화, 지하화 등 상인들과 의회의 반목을 겪으면서 3년의 세월을 보냈다.  최초 성주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9천707㎡(구 우시장 부지 포함) 규모에 비가림 시설, 주차장, 상인교육장 등을 설치하는 것으로 총사업비 70억 원(국비 42억원, 군비 28억원)을 투입해 대형마트와의 경쟁에 밀려 침체돼 가고 있는 전통시장의 시설을 현대화해 영세상인들의 영업환경을 개선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했었지만 상인들의 인식부족으로 지지부진했다.  구체화 단계에서 성주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총 사업비 80억원(국비 48억원, 군비 32억원)을 들여 7천768㎡ 부지에 건물 1천461㎡, 점포 112개를 덮을 수 있는 비가림 시설과 조경시설 및 화장실 개선 등으로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했다.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이 사업은 국비와 군비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군은 전체사업비 중 53억원(국비 32억, 군비 21억)만을 확보함에 따라 나머지 27억원 중 국비 16억원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중 시·도자율편성사업으로 매년 각 시ㆍ도의 예산에 편성되고 있으나 사업선정위원회에서 심의할 당시 집행실적이 부진한 사유를 들어 경상북도에서는 국비사업에 성주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탈락시켰다. 평가기준인 전년도 집행실적 60% 미만에 해당돼 탈락사유가 된 것이다.  이에 군은 2012년 경산7리 마을회관에서 `성주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당초 계획상 상인회원이 대다수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인식부족으로 실제 참석인원은 1/3에 불과했다.  현대화사업을 위해 시장상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현재 성주시장은 장옥 39개, 노점 62개가 영업 중이며, 농산물을 비롯해 수산물, 옷 등을 가장 많이 취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경영개선사항으로 특화상품 및 먹거리 개발(33.3%)과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15.4%), 다양한 업종구성(14.9%) 등을 꼽았으며, 시설개선사항으로는 비가림 시설(30.4%), 주차장 조성(27.7%), 이벤트공간 확보(11.2%)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개발 유형은 전통장터의 모습을 복원·발전시킨 전통시장(86.1%)을 가장 많이 선호했으며, 그외 문화형시장(7.9%), 현재와 동일(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노점에 대한 생각으로 일부는 시장내부로 유도 및 일부 가로변 배치(42.6%)와 전부 시장내부로 유도(42.6%)가 같은 응답률을 보였다.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답변도 상인들과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가림 시설과 특화상품 및 먹거리 개발 개선을 가장 시급한 것으로 답했으며, 전통시장의 형태를 유지하자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성주시장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불편한 주차장(29.6%), 위생·청결(16.7%), 다품목 구매 어려움(13%), 할인행사 미실시(11.1%), 신용카드 사용도(9.3%) 등의 순으로 나타남에 따라 소비자를 시장으로 유도하기 위한 주차장 조성도 시설현대화사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으로 드러났다.  설명회 이후 진행된 토론시간에 여러가지 의견이 도출됐지만 별다른 합의점은 찾지 못했다. 다수의 상인은 "현재 시장의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되 비가림 시설만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반대로 "이번이 낙후된 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비가림 시설만 설치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군 관계자는 "약 5년 전에도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했지만 무산된 적이 있다"고 밝히며 "이 사업이 2016년이면 종료됨에 따라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상인들이 뜻을 모아 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며 설명회를 마무리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2013년 당초보다 증가한 예산으로 최종위치와 시공방법을 정한 후 성주시장현대화 사업이 추진됐다. 이를 통해 예산 초과금액이 50%가 넘게 돼 국민의 세금을 낭비했다는 지적도 따른다. 취재1팀
최종편집:2024-05-17 오후 04: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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