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순서 □ 1회 성주전통시장의 역사 □ 2회 시장현대화 사업의 추진 ■ 3회 새롭게 드러난 주변 상인과의 갈등 □ 4회 성공한 전통시장 등 선진사례 방문 □ 5회 성주현대화 시장의 발전 방안  전통시장은 지역민과 출향인들의 아련한 추억의 장소로 대부분 소박하고 정겨운 시장으로 기억하고 있다.  2015년 연말에 시설을 현대화해 완공한 성주전통시장은 후속조치로 기계식주차장을 설치하고 이천변 노점상들을 주차장 1층에 입주시켜 현대화된 전통시장과 융합해 시너지효과를 꾀하고 있다.  본지는 성주전통시장의 역사와 시장현대화 사업 이후 과제를 5회에 걸쳐 기획 보도한다. 【편집자 주】  2013년 6월부터 민선5기 공약사업이자 군민들의 숙원사업인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에 8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새단장을 진행해 2015년 12월 17일 전통시장을 개장했다. 현재 평소보다 2∼3배 이상의 이용객이 찾고 있으며 매출도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장내 점포는 상설 운영되며, 노점은 종전처럼 5일장으로 2일과 7일이다.  군은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으로 주차장 문제와 영세상인 좌판 설치와 함께 △얼쑤! 일요장터 운영 △할머니장터 운영 △청년장사꾼 육성 △성주사랑상품권 구매 △전통시장을 활용한 어린이 경제학교 △문화동아리 릴레이 공연 등을 시장 공연장에서 개최해 문화와 삶이 어우러진 콘텐츠가 있는 전통시장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산네거리부터 경산2교까지 인도와 도로를 잠식하고 있던 100여개의 노점상과 노상 적치물을 철거했다.  단속에 앞서 성주군은 노점상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중앙통로 노점상 중 희망하는 40여개 노점상은 추첨을 통해 시장내로 흡수하고, 70세 이상 직접재배한 지역농산물을 판매하는 노점상인들에 대해서는 `할머니웃음장터`로 유도했다.  군청·읍사무소 전 직원은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노점상이 자리를 펴지 못하도록 단속했으며, 마찰에 대비해 성주경찰서와 해병전우회가 지원했다.  성주전통시장 개장 이후 변화된 상인들의 평가는 양갈래로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전통시장 내부로 상인들이 입주해 새로운 시장을 형성했고 경산네거리부터 경산2교까지 인도와 도로를 잠식하고 있던 100여개의 노점상과 노상 적치물은 자취를 감췄다. 시장으로 입점하지 못한 영세 노점상들은 이천변 으로 모여 임시장터를 형성했다.  2015년 10월 22일 개장된 강변시장은 시장에 입주하지 못한 노점상을 위해 군에서 마련한 임시장터로, 기존 60여개 노점에서 시작돼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군 경제교통과 관계자는 "2016년에 준공될 전통시장 주차장 1층에 입주할 노점상 60여개 점포를 대상으로 임시장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주차장이 준공되면 약속된 점포들을 입주시킨 후 임시장터를 철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강변시장에는 임시화장실이 설치됐고 상인들은 청소부를 고용, 깨끗한 환경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변시장의 규모가 점차 커지며 이용자들도 늘기 시작했다.  하지만 상인들은 불만을 보였다. 강변시장 노점상 C씨는 "시장을 돌아다니는 사람은 늘었지만 매출은 여전히 곤두박질치고 있다"며 "임시시장을 마련해줬지만 관내 어디에서도 임시시장을 홍보하지 않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매출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주고객층인 노인들이 높은 계단 때문에 임시시장으로 진입하기 힘들고, 인도와 차도 사이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한 바리게이트가 노점을 협소하게 만드는 등 불만거리가 한둘이 아니다"며 "10여년 동안 성주장터를 지켜왔는데 성주군민이 아닌 다른 지역의 상인들이라는 이유만으로 너무 불편한 상황에 놓여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속적인 단속이 강화되면서 경산네거리부터 경산2교까지 펼쳐지던 노점상들은 자취를 감췄다. 이에 대한 반응도 다양하다.  전통시장 맞은편에서 쌀집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무거운 상품이 많기 때문에 차량 통행이 원활해지면서 매출이 늘어났다"며 "매번 복잡하던 거리가 치워지고 통행이 자유로워지면서 도로의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한 상인은 "노점상이 사라지면서 매출이 급감했다. 상가를 찾는 사람이 없어 가게를 닫아야 할 지경"이라며 "도로의 통행도 중요하지만 장이 서는 날에는 상가의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노점 운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군은 이천변에서 운영하고 있는 노점상과 현대화된 전통시장 상인을 위해 2016년까지 총사업비 35억원(국비 15억, 군비 20억)을 투입해 성주읍 경산리 718-325(구 우시장 부지)에 성주시장 주차장을 건립하고 있다.  주차장 건립내용은 진입도로와 주차장 1층 노점입점 상인들에게 좌판을 지원하고, LED 간판(50개, 1억원) 및 아치(2개소, 2억원)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점포·노점에 규격화된 좌판을 지원하는 좌판 설치사업은 청결한 전통시장 이미지 조성 및 미관 개선, 이용객들의 편의 제공 등이 기대된다. 이 사업은 2억원(도비 3천만원, 군비 1억3천만원, 자부담 4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90개 좌판을 설치하며, 자부담금이 포함된 사업인 만큼 상인들과 업종별 좌판 디자인 등을 협의했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완공된 성주현대화 시장은 준공과 동시에 나타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우시장 위치에 기계식주차장을 설치하고 강변시장의 노점 상인들에게 좌판을 제공함으로써 원스톱 장보기가 가능해져 지역민들의 편의성은 물론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복합시장으로 시너지를 발휘하는 전통시장의 새로운 성공모델로 정착되기를 기대해 본다. 취재1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최종편집:2024-05-17 오후 04: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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