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순서 □ 1회 성주전통시장의 역사 □ 2회 시장현대화 사업의 추진 □ 3회 새롭게 드러난 주변 상인과의 갈등 ■ 4회 성공한 전통시장 등 선진사례 방문 □ 5회 성주현대화 시장의 발전 방안  성주군 인근의 활성화된 재래시장으로는 왜관시장, 고령대가야시장, 대구서문시장 등이 있고 거창시장, 봉평시장 등도 비교적 성공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각 재래시장 현장에서는 상인들과 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과의 협업을 통해 대형마트와의 힘겨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제4회에서는 지역마다 현지사정 등을 활용해 비교적 활성화된 재래시장은 어떤 정책과 지원, 그리고 상인들의 노력들이 어우러져 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편집자 주】 ■ 고령대가야시장  고령읍 시장3길을 중심으로 부지 7천287㎡에 건물 5천636㎡, 점포수 270개소, 주차장 2개소의 규모로 형성돼 있는 고령대가야시장은 4일과 9일 주기로 5일장이 열리고 있다.  고령시장이 높이 평가되는 이유는 주변 인프라 형성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 시장로를 중심으로 일방통행화된 원활한 교통환경, 시장내 화장실 근처 30면 정도의 주차공간, 시장입구에 무료로 운영되는 120면 정도의 공영주차장 시설 등이 짜임새를 높이고 있다.  시장 내에는 비가림 시설이 있는 상설공연장이 있어 대가야 축제와 연계해 행사를 하고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토요 장날에는 각설이 타령, 노래자랑, 경품행사 등을 열고 있다. 시장 골목길에는 노점상이 활성화돼 골목 양쪽으로 고객선을 그어 노점상과 통행로를 구분해 중앙으로 사람만 통행할 수 있으며, 차량은 통행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시장내 상인 이씨는 "고령의 먹거리로 알려져 있는 소구레 국밥집이 모여 있는 식당가와 함께 옛모습 그대로의 대장간이 있어 직접 철을 제련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 것도 특별한 볼거리로 꼽힌다"고 소개했다.  130여명이 가입돼 있는 시장상인회는 자치단체와 협조해 대형마트에 대응하기 위해 자율적 정화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주차장과 이용객들의 편의 도모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왜관시장  칠곡군 왜관읍에 소재한 왜관시장은 1981년에 개설됐다. 상설시장인 동시에 5일장이어서 1일과 6일마다 5일장이 열리는 날에는 인근의 약목, 석적, 신동 주민들까지 몰려들고 있으며 특히 쇠고기, 금남오이, 꿀벌참외는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왜관시장은 이러한 중심시장 임에도 대형마트들이 들어서면서 주민에게 외면을 받게 되자 2015년 5월에 3년여에 걸친 시장현대화사업을 마무리하며 비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대형마트와의 경쟁에 대비했다.  왜관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시장이 왜관 중심가에 위치해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교통이 정체되고 단속으로 인해 애로점이 많았으나 칠곡군이 시가지 정비사업을 벌여 왜관역 주변의 공용부지를 주차장화해서 고객들이 손쉽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접근성을 높여 상가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 서문시장  최근 개통된 도시철도가 서문시장을 지나면서 서문시장이 젊은이들의 축제의 장으로 활기를 띄고 있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서문시장 또한 대형마트로 인해 위기를 맞은 바 있다. 주단 포목이 중심이 된 시장은 점차 주민들의 발길이 줄어들자 대구시가 많은 지원과 활성화 정책을 투입했지만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도시철도가 서문시장을 지나며 관광과 체험을 겸한 시장으로 접근성을 높이며 한번 방문하면 잊지 못할 재래시장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2016년 6월에 청년창업 정책의 일환으로 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야시장을 개방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과 퓨전음식,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시장으로 상인회의 적극적인 자정운동도 수반됐다.  낮에는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재래시장의 본모습으로 싸고 품질 좋은 상품을 유통하고 대형마트의 장점을 살린 쾌적한 환경과 원스톱 장보기가 가능케 했고, 밤이 되면 청년층의 취향에 어울리는 야시장으로 탈바꿈하면서 먹거리와 문화가 풍성한 시장을 형성했다. ■ 봉평시장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동이장터길 14-1에 위치한 봉평시장도 5일장이다. 점포수 40개, 노점 84개, 주차장 3개소이다. 상인회는 124명, 점포 연 6만원(자가), 노점 월 9천원의 회비로 운영되며, 시장사용료로 도로사용료 월 6만원을 군에 납부하고 있다.  2013년에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9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품목에 따라 천막 색깔을 5가지로 분류했다. 또한 봉평장의 로고를 제작해 활용하고 상품명과 가격, 원산지를 표기할 수 있는 정보판과 업종, 특성에 맞는 진열대를 제작한 것이 돋보인다.  장터 음식점에서는 메밀국수, 메밀전, 메밀묵 등 강원도 특산물인 메밀을 활용한 음식이 주를 이루며, 특산품 판매장에는 메밀쿠키, 메밀베개, 조청 등 다양한 상품과 지리적 특성상 산나물과 약초 파는 곳이 대부분이다.  봉평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상인회 자체규약으로 노점 2일 이상 휴무하거나, 원산지 표시 위반시 퇴출하고 있다"며 "앞으로 5일장과 별개로 주말장터를 운영하고 여름휴가시 방문객을 인근 펜션과 연계하는 등 시장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이 활성화된 재래시장은 공통된 특징을 가진다. 편리한 주차시설로 접근성이 좋아야 하며, 자치단체가 현대화사업을 통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상인들이 자발적 생존을 위해 상인회를 조직하고 자치단체와 협력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찾아오게 만드는 고객중심의 재래시장을 운영하는 것이다. 취재1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최종편집:2024-05-17 오후 04: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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