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순서 □ 1회 성주전통시장의 역사 □ 2회 시장현대화 사업의 추진 □ 3회 새롭게 드러난 주변 상인과의 갈등 □ 4회 성공한 전통시장 등 선진사례 방문 ■ 5회 성주현대화 시장의 발전 방안  전통시장은 누구에게나 추억의 장소로 소박하고 정이 넘치는 공간으로 기억된다. 2015년말 현대화 시설을 완공한 성주전통시장은 후속조치로 기계식주차장을 설치하고 이천변 노점상들을 주차장 1층에 입주시켜 현대화된 전통시장과 융합해 시너지효과를 꾀하고 있다.  제5편에서는 주차장이 완공되고 노점 상인들이 입점한 후 향후 상설시장과 5일장이 공존하는 성주전통시장에 대한 활성화 방안 및 문제점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2015년 9월 `성주경제살리기 100인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목적은 국내외의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과 상업 붐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운영해 지역경제를 살려 성주의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함이다.  각급 기관장 및 기업인·사회단체·상인회 대표 등 100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군수와 사회단체협회장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성주전통시장 상설 및 정기시장(2·7일) 병행을 통한 경쟁력 제고와 활성화 방안으로 `할머니 웃음장터`, `얼쑤 일요장터` 등 정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성주전통시장은 시설이나 규모, 비가림막 등이 여타 전통시장보다 우수한 시설을 자랑하지만 개장된 지 10개월이 경과하면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상설시장 위축  공모를 통해 분양된 상설시장 점포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몇몇 음식점과 점포를 제외한 대부분의 상·노점이 5일장을 빼고는 상설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이유는 고객이 없어 상설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것인데, 상설노점은 심지어 5일장을 위해 평일에는 포장으로 덮어 창고로 이용되기도 한다.  주민 이모(성주읍, 남, 53)씨는 "기획단계에서 경쟁력이 있는 몇몇 업종을 군이 전략적으로 유치해 특화된 점포로 운영되게 하고 연관된 점포를 분양해야 하는데 공모형식으로 분양함으로써 전문성이 없는 사람들로 구성돼 경쟁력을 잃었다"며 "당초 수산물시장, 과일야채시장, 성주특구 참외공판시장 등 전문성과 자본력, 유통망이 있는 협동조합 등으로 대형마트에 경쟁력이 있는 특화시장을 먼저 조성하고 이와 연관된 노점들이 입주해 상생하는 구조를 가지도록 기획했어야 한다"고 문제점을 제시했다. ■ 주차장 등 접근 편의성  성공사례로 평가되는 시장은 시장접근성을 잘 해결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통시장이 활성화되는 필수요소로 가격경쟁력과 싱싱하고 믿을 수 있는 상품, 이와 함께 소비자들이 쉽게 다가올 수 있는 접근성이다.  이를 위해 각 지자체가 공영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성주군의 경우 차편을 이용해 시장에 접근하는게 어려웠지만 군은 35억원을 들여 기계식 주차장을 건설 중에 있다. 아울러 시장에 입주하지 못한 노점상을 입주시켜 전통시장의 시너지 창출을 꾀한다는 점에서 이천변 주차시설과 시장통 일방통행 추진과 함께 기대해 볼 만하다. ■ 지자체의 강력한 의지  시장현대화를 위해 85억여원을 들여 개장한 전통시장이 분양 후 10개월 동안 활성화 되지 못한 이유는 앞서 말한 초기기획 실패 외에 분양점포와 노점상이 시장을 적극적으로 살리겠다는 의지의 부족과 함께 지자체의 느슨한 행정도 질타를 받고 있다.  분양계약을 할 때는 상설시장으로 운영토록 약정돼 있지만 수익의 감소와 이동장사의 습관으로 5일장에서만 자기점포를 이용하고 평소에는 비워두고 있다. 심지어 다른 사람이 사용치 못하게 물건보관창고로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관련부서는 약관에 의해 상설운영하지 않고 계약을 위반한 점포는 강력히 지도 단속해 퇴출시키고 상설운영할 수 있는 상인을 지속적으로 입점시켜 시장활성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원칙과 규정에 의해 운영하는 시장은 상인들에게 신뢰를 주고, 이는 시장상인들의 의지에 의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며 관에서는 공정한 판이 형성될 수 있도록 강력한 의지로 계도 단속을 이어가야 한다. ■ 전통시장과 어우러진 공연문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는 예산을 들여 문화공연을 지원하고 지역내 자생적 문화단체는 재능나눔이라는 명분으로 공연을 하고 있다.  다수의 재래시장이 고객 확보를 위해 문화를 접목한 시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문시장 등은 상설공연과 함께 축제기간에는 유명 연예인을 초청해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  성주군도 공연장 등 인프라를 조성하고 연간 공연계획을 세워두고 있지만 사드사태 등으로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 상인회의 활성화, 자율규제  관이 기획하고 개입하는 사업은 지속성이 떨어진다. 담당공무원은 인사이동 등으로 업무연속성이 없으며 장기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성공하는 전통시장은 대부분 시장상인회가 중심이 된다. 상인회 약관을 제정해 위반하는 점포를 제재하고, 필요한 지원 등을 담당부서에 요청하며 활성화를 위해 자정 노력을 기울인다.  유럽의 선진사례를 보더라도 재래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경쟁력을 갖는 이유는 시장경쟁력을 갖기 위해 상인조합이 활성화 돼 각종 문제점을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해결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전체이익에 벗어나 개별반칙을 쓰는 회원은 강력히 응징해 발붙일 수 없도록 한다. 4편에 소개된 앞서가는 전통시장들의 내용에서도 시장상인회의 단합과 노력이 얼마나 시장활성화에 기여하는지 알 수 있다.  군은 시장현대화 사업을 늦게 시작했다. 역으로 벤치마킹을 통해 시설은 타 지자체보다 우수하지만 점차 운영상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아직 걸음마 단계인 성주전통시장에 지금까지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민과 관, 시장상인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하루속히 성주군만의 특화된 전통시장으로 정착함으로써 문화와 쇼핑을 겸해 성주를 찾는 발길이 전국에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취재1팀
최종편집:2025-04-30 오후 04: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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