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회 가야산 선비산수길과 성주의 생태문화관광 ▷ 2회 상생의 아이콘 `팔만대장경 이운순례길` ▷ 3회 느림의 미학 `지리산 둘레길` ▶ 4회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 `제주 올레` ▷ 5회 성주 생태문화관광의 핵심 `선비산수길` 현대인에게 자연은 도전과 극복의 대상이자 동시에 혜택과 치유의 원천을 제공한다. 특히 `길`은 우리에게 이동과 연결의 기반을 제공하지만 최근에는 건강과 치유의 수단으로 새롭게 인식되는 가운데, 각 지자체마다 `길`이란 콘텐츠로 경쟁력 있는 문화관광산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주군도 민선5기 역점사업으로 `가야산 선비산수길` 조성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가야산의 생태와 자연자원을 이용한 생태환경, 교육과 힐링의 장으로써 자연탐방형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천혜의 자연과 연계한 문화생태관광산업인 가야산 선비산수길 조성이 낙후된 성주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지, `길`을 소재로 특화된 관광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고 있는 타 지자체 선진사례와의 비교 분석을 통해 살펴보기로 한다. 【편집자 주】 `걸어서 여행하는 이들을 위한 길`, `온전히 걷는 사람들만을 위한 길`, `걷고 싶은 만큼 걸을 수 있는 긴 길` 등 독특한 테마로 차별화를 지향하고 있는 제주올레. `올레`는 제주 방언으로 좁은 골목을 뜻하며 `집에서 거리까지 나가는 작은 길`을 뜻한다. 올레길은 제주 출신 언론인 서명숙씨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여행하고 돌아와 고향 제주에 걷는 길 올레를 처음 제안하면서 개발되기 시작했다. 2007년 9월 제1코스(시흥초등학교에서 광치기 해변, 총 15km)가 개발된 이래, 현재 425km 총 26개 코스가 운영되고 있다. 시흥초에서 시작하는 1코스는 특히 인기가 높으며, 시흥리 말머리오름은 제주올레를 걷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이 성지처럼 들리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각 코스는 일반적으로 길이가 15km 이내이며, 평균 소요시간이 5-6시간 정도이다. 주로 제주의 해안지역을 따라 골목길, 산길, 들길, 해안길, 오름 등을 연결해 구성돼 있으며, 제주 주변의 작은 섬을 도는 코스도 있다. 계획적인 코스 개발과 홍보를 통해 도보 여행지로 성공한 제주올레는 제주도의 관광산업에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도보여행 열풍을 가져왔다. 제주올레의 성공 이후 전국에서는 도보여행 코스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한국에서 가장 큰 관광도시이자 섬 전체가 관광자원과 위락시설로 가득한 제주에서 정작 잘 가꿔진 관광지를 배제한 걷기여행의 열풍이 일어난 것은 역설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여행경비를 잔뜩 들여 간 제주에서 누가 걷기여행을 하겠는가 싶겠지만 정작 제주올레를 걸어본 여행객들은 하나같이 제주여행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극찬을 한다"고 전했다. ▶제주올레 걷기축제 지난 11월 3일부터 4일까지 열린 `제주올레 걷기축제`는 제주올레를 가장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이다. 2010년 시작해 올해 8회째를 맞는 제주올레 걷기축제는 제주의 자연이 가장 빛나는 계절인 매년 가을에 열리며, 자원봉사자, 체험과 먹거리를 책임지는 지역주민들, 감동적인 공연을 펼치는 출연진이 함께하는 제주 최대 규모의 페스티벌이다. 제주올레를 하루 한 코스씩 걸으며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각 지역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이동형 축제로써 국내뿐 아니라 대만,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등 전 세계 1만여 명의 도보 여행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서귀포 성산읍 온평리를 시작으로 하는 3코스와 서귀포 남원읍을 시작으로 하는 4코스에서 열렸다. 축제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제주올레를 가장 잘 즐기는 법은 느리게 걷기"라고 강조하며 "걷기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빠르게 걸을 필요도, 먼저 종점에 도착할 필요도 없다. 축제를 위해 준비된 다양한 공연과 제주향이 베인 먹거리 등 제주문화체험을 즐기면서 느리게 걸으면 된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제주올레를 만들고 운영하는 비영리 민간단체이다. 길을 걷는 사람이 행복한 길, 길 위에 사는 지역민이 행복한 길, 길을 내어준 자연이 행복한 길을 만들기 위해 `놀멍 쉬멍 걸으멍 고치 가는 길`(놀면서 쉬면서 걸으면서 함께 가는 길)을 목표로 한다. (사)제주올레는 제주 안내를 담당하고 있는 `제주올레여행자센터`(사진), 한식밥상으로 유명한 `소녀방앗간`, 여행자들의 숙소인 `올레스테이`, 기념품을 직접 만들고 살 수 있는 `간세공방`, 각종 행사와 세미나 등을 위한 공간인 `삼다수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올레여행자센터 관계자는 "길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 공동체의 발전을 늘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마을 자원을 활용한 상품 및 프로그램 개발, 공정 여행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등으로 제주 여행자들을 위한 베이스캠프가 되어 치유의 길 제주올레를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규수올레, 몽골올레 제주올레는 2011년 일본의 규슈올레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코스 개발 자문 및 길 표식 디자인을 제공했다. 규슈올레는 제주올레 브랜드가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해 만들어진 트레킹코스로 `자매의 길`이라 불린다. 현재 19개 코스가 열렸으며 매년 2~4개 코스를 개발하고 있다. 2016년에는 몽골올레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규슈올레에 이은 두 번째 글로벌 자매의 길이다. 몽골의 대자연과 사람, 문화를 두 발로 걸으며 새롭게 마주하는 길로 총 2개 코스가 있다. (사)제주올레 관계자는 "세계 여러나라의 도보 여행길과 교류하며 제주올레의 노하우와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제주올레와 이름을 나눠가진 자매의 길인 일본 `규슈올레`와 `몽골올레` 처럼 올레란 모델을 통해 더 많은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를 타고 다니는 여행이 띄엄띄엄 찍는 점의 여행이라면, 제주올레는 그 점들을 이어가는 긴 선의 여행이다. 제주 중산간의 숨은 비경과 작은 섬들의 저마다 다른 매력을 느껴보기 위해 아름다운 섬 제주로 떠나보자. 취재1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습니다.
최종편집:2025-06-16 오전 09: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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