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길 前경북도의원이 성주군 제1선거구 도의원 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14일 공식화했다.
정 前도의원은 자유한국당의 성주군수 공천 경선에서 탈락한 뒤 최근 한국당을 탈당하고 기존 자신의 지역구에서 도의원 3선 도전에 나섰다.
선거를 1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정 후보의 급선회에 따라 도의원 제1선거구 예비후보들의 행보도 적잖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자신의 지역구에서 무적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정 후보가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에도 이전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무소속 후보들의 연대가 가시화되면서 군수 선거 판도에도 어떠한 변수로 작용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 前도의원은 "1990년도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에 입당한 후 군의원과 재선 도의원을 역임하며 정통 보수정당의 명맥을 잇기 위해 투쟁을 벌인 당을 20여년 만에 떠나는 마음이 매우 참담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 성주군수 후보 경선 탈락 후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군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었다"며 "장고 끝에 저를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이 경북도와 성주군의 중간 역할을 맡을 힘 있는 3선 도의원이 있어야 한다는 뜻을 받들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다시 한 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지난 8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일꾼이 되어 성주발전을 위해 정말 잘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