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영농활동 중 농기계 사용이 늘면서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북소방본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총 566건의 농기계 안전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중 사망 32명, 부상 506명을 포함한 53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특히 봄에 167건의 사고로 사망 5명 등 총 158명의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총 79건의 농기계 안전사고로 사망 4명을 포함한 7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종별로는 경운기에 의한 사고가 68건(86%)으로 가장 많았으며 트랙터 11건(14%)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70대 25명(36%), 60대 및 80대가 각 20명(29%), 50대 4명(6%) 순으로 나타나 농업 특성상 고령층이 과반이상을 기록했다. 농기계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선 △작업전·후 농기계 안전점검 △작업에 적합한 복장 및 보호장구 착용 △작업간 적절한 휴식 △음주운전 금지 및 교차로 신호 준수 △농기계 등화장치(반사판) 작동 △농기계 동승 금지 및 논·밭 출입시 주변 안전 확보 등의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소방당국은 “안전사고 발생의 주된 이유는 농번기를 맞아 농기계 사용이 증가하고, 고령화에 따른 조작미숙 및 부주의로 분석된다”며 “사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