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초전초 교정은 줄넘기를 손에 쥔 학생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일명 `줄넘기 선생`으로 불리는 김동섭 교장이 부임한 뒤 활기가 넘치는 학교분위기는 생활체육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건강한 신체와 바른 인성함양을 위해 노력하는 초전초 김동섭 교장을 만나 교육자의 삶을 살펴본다. ▣ 제32대 초전초 교장으로 부임한 소감은? 성주가 고향이다 보니 익숙하고 마치 새색시가 오랜만에 친정에 온 듯하다. 포근하고 따뜻한 분위기인 가운데 바른 인성을 지닌 학생과 열정적인 동료교사, 아낌없이 지지해주는 학부모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교육공동체 구성원간 공감 및 소통을 바탕으로 모두가 행복한 초전초를 만들어 나가겠다. ▣ 초전초의 핵심 교육방향은? 튼튼한 학습능력과 인성을 갖춘 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특히 문화·체육활동 활성화를 통해 건강한 신체와 바른 인성을 함양코자 한다. 아울러 교육공동체가 신뢰하고 만족하는 학교가 되기 위해 창의융합교육 바탕의 내실있는 진로·진학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개별상황을 고려한 특수·다문화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학교폭력 제로(0)화에 앞장선다. ▣ 현재 어떤 특색사업을 펼치고 있는지? 본·분교간 학습환경 격차를 해소코자 `공동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봉소분교 학생은 학기 중 월1회 본교를 방문해 같이 교과수업을 듣거나 활동에 임하며, 반대로 본교 학생의 경우 하반기 `분교 체험의 날`이란 별도행사를 통해 소통한다. 이어 학생이 주도하는 동아리활동, 음악줄넘기, 스포츠리그 및 주말 생활체육학교, 시(詩) 동아리 등 다양한 특색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 `음악줄넘기 520운동`에 대한 반응은? 학생들에게 건강하지 못하면 친구들을 만날 수 없고 하고 싶은 공부도 못하고 나중에 원하는 꿈도 이룰 수 없다면서 항상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줄넘기를 통해 아이들이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유지하길 바라는 뜻에서 마련했다. 줄넘기는 타 운동보다 쉽고 경제적이며 전신운동이라 남녀노소 모두에게 효과적이다. 음악줄넘기 520운동은 주5회, 중간놀이시간 20분을 활용해 줄을 넘는 체육활동으로 기초체력을 증진시키고 자율성을 극대화한다. 요일별 개인·커플·단체줄넘기 등으로 프로그램을 달리해 아이들이 쉽게 싫증을 내지 않는 편이다. 학생 및 학부모의 호응에 힘입어 오는 10월경 대규모의 `줄넘기 축제 한마당`을 개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가져달라. ▣ 조화로운 교육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학교단위 공간혁신사업`의 추진과정은? 전임교장의 뜻을 이어받아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노후된 학교건물을 개축해 학생들에게 더 나은 학습환경을 제공하겠다. 현재 설계공모에 돌입했으며 오는 8월말쯤 업체 결정시 협의 및 벤치마킹 등 일련의 절차를 거쳐 내년 2월 최종 설계안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이후 감사를 진행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해 2024년경 완공을 목표로 속도를 낼 계획이다. ▣ 교직생활 중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은? 1994년 구미에 있는 초등학교 근무당시 연구학교의 일환으로 인연을 맺은 줄넘기가 3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성주중앙초, 울릉초 등에서 줄넘기를 가르치며 있었던 모든 일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지난 2010년 울릉도 섬마을 아이들을 이끌고 런던에서 열린 세계줄넘기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애국가 선율을 따라 태극기가 올라가던 모습은 영원히 잊을 수 없다. 또한 줄넘기 운동의 취지를 알고 컨설팅을 부탁하는 타 학교가 있는데 수업 후 고마움을 전할 때 보람을 느낀다. 아이들이 건강하길 바라는 순수한 동기로 시작했던 줄넘기가 전문적인 특기가 돼 현재까지 지도할 수 있는 점이 기쁘다. 줄넘기는 삶의 의욕을 가져다 줬을 뿐만 아니라 인간 김동섭의 삶을 표현하는 매개체다. ▣ 평소 여가생활은 어떻게 보내는지? 신체활동을 즐기는 편이라 이따금씩 지인들과 어울려 테니스를 친다. 요즘은 탁구에 빠졌는데 앞서 스포츠지도자 자격 지필평가를 합격해 다음달 실기시험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가볍게 걸으면서 학교운영 또는 노후생활 등을 구상한다. ▣ 향후계획 또는 이루고 싶은 소망은? 타 학교 및 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 줄넘기 운동 컨설팅을 통해 줄넘기 생활화를 기대한다. 향후 쉽고 재밌게 따라할 수 있는 줄넘기 동작을 모아 영상으로 제작한 뒤 유튜브 등에 배포할 생각이다. ▣ 학생 및 학부모, 교직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하나의 공동체가 돼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좋은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살아가는 힘을 기르는 행복 초전교육`을 실현하자. 특히 학생교육을 위해 매순간 열정을 다해 가르치는 동료교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최종편집:2024-05-17 오후 04: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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