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움츠러든 지역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최근 국내·외 여행객의 주목을 받고 있는 `웰니스 여행`을 제안하며 참외 주생산지로만 인식되던 성주군이 치유와 힐링의 웰니스 관광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아울러 농촌지역의 뛰어난 풍광 및 청정자연 등을 바탕으로 한 웰니스 여행을 통해 미래 지속가능성에 부합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코자 한다.【편집자 주】 ▷1회 코로나19로 달라진 여행 트렌드 및 웰니스 관광 육성 ▶2회 웰니스 여행 선진사례 1 (충북 충주·제천시를 중심으로) ▷3회 웰니스 여행 선진사례 2 (전북 고창군을 중심으로) ▷4회 웰니스 여행 선진사례 3 (강원 강릉시를 중심으로) ▷5회 경북 웰니스 관광 발전방안 (웰니스 관광 예비 클러스터 중심으로) 코로나19 위세가 최근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일시적으로 주춤했던 여행업계가 모처럼 웃음을 되찾을 전망이다.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그동안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의 균형을 바로잡는 웰니스(Well-ness) 여행에 대한 주목도가 높다. 충주는 바쁜 현대인을 겨냥해 명상과 치유를 주요테마로 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충주 노은면에 위치한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이하 옹달샘)`은 지역의 대표적인 웰니스 여행지로 생활명상 위주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익숙한 고도원 작가가 설립한 옹달샘은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웰니스 관광 25선 중 하나다.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자연원시림을 끼고 방문객은 호흡·걷기·소리·통나무명상 등 다양한 명상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 약 1만5천명의 청소년이 거쳐간 `깊은산속 링컨학교`, 2~30대 청년층을 위한 `빛나는 청춘 힐링캠프`, 장년층 대상의 `금빛 청년 힐링캠프` 등 연령대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명상에 대한 접근성과 이해도를 높였다. 최근엔 노래하는 그릇이라고 불리는 `싱잉볼(Singing-bowl)`의 공명을 활용한 명상이 젊은이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부지내 50여개의 객실로 이뤄진 숙박공간과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제철 건강식을 제공하면서 재방문율이 상당하다. 옹달샘 방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온라인 명상프로그램은 1만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상황에서 빛을 발했다. 옹달샘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최근 2~3년 사이 의료계 종사자, 교사, 공직자, 실업청년, 경력단절여성 등의 방문이 꽤 늘었다"며 "휴식과 치유란 기본욕구를 충족하는 동시에 독서와 악기, 운동, 예술 등이 접목된 명상프로그램을 추진해 차별화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옹달샘의 모든 프로그램은 공식홈페이지 및 전화(1644-8421)로 확인 가능하다. 제천, 자연치유적 성격 강해 한방 특화콘텐츠 긍정적 평가 코로나19 등으로 면역력 강화에 관심을 갖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한방을 관광콘텐츠로 내세운 제천이 대표적인 국내 웰니스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세명대 교수진이 조사한 `제천 웰니스관광상품 분석보고서`를 살펴보면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2021년 제천을 방문한 숫자는 직전년도(2020) 대비 13.24% 증가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한방을 테마로 한 자연치유의 이미지를 강화하면서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은 결과다. 제천이 한방특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었던 부분엔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이하 바이오재단)`과 리조트 `포레스트 리솜`의 역할이 크다. 한방해독 및 면역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바이오재단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한방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작년 제천시로부터 수탁한 `한방힐링아카데미`는 호응에 힘입어 올해 대상자 및 일정을 확대해 추진한다. 4월부터 11월까지 전국 공무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현재 상반기 프로그램은 모집이 종료됐다. 기수당 기본 2박3일 또는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청풍호반, 의림지, 한방엑스포공원 등 제천일원에서 다채로운 한방체험프로그램에 임할 수 있다. 바이오재단 관계자는 "직무스트레스를 자연치유력으로 해소하고 삶의 원기를 재충전하는 시간"이라며 "전국 공무원 및 일반인 교류의 장을 제공해 인적 네트워크를 마련한다"고 자부했다. 이어 포레스트 리솜은 자연을 크게 훼손하지 않은 방식으로 개발된 친환경 리조트로 미래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지향한다. 단지내 차량과 전깃줄은 찾아볼 수 없으며 친환경 에너지 및 재활용품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단 평가다. 또한 자연치유 운동과 사상체질 스파 등 면역향상에 뛰어난 특화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커다란 돌을 깎아서 만든 스톤스파가 가장 인기 있고, 야외에 위치한 인피니티풀은 구학산과 주론산을 배경으로 뛰어난 풍광을 자랑해 최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상에서 일명 `인생샷` 성지로 손꼽히고 있다. 덕분에 포레스트 리솜은 최근 1년 동안 제천의 인기관광지 1위에 등극할 만큼 웰니스 여행의 선두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제천은 올해 `충북 대표 관광상품` 공모사업에서 도내 최다인 7개의 여행상품이 선정되는 기쁨을 안았다. 제천시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다소 위축된 국내관광산업을 되살리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계속해서 중부내륙 대표 관광허브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매년 전국 지자체 대상의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 구축` 공모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지난 2019년 충북 충주·제천시가 거점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다. 국비 4억원을 포함한 총 8억원의 사업비를 토대로 웰니스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기반시설을 확충해 인지도 제고 및 관광객 유치에 힘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최종편집:2024-05-17 오후 04: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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