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매주 화요일 별고을체육공원내 풋살경기장의 조명빛은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로 꺼질 줄 모른다. 선수간 활발한 소통을 자랑하는 성주군풋살연합회 정원우 회장을 만나 생활체육의 재미를 느껴본다. ▣ 지난 5월 `제4회 성주군풋살연합회장배 풋살대회`를 개최한 소감은? 한동안 코로나19로 개최가 어려웠는데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되면서 모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특히 젊은 회원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라 놀라울 따름이다.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하반기 군수기·협회장기 대회 등을 기대해본다. ▣ 풋살에 대한 소개 및 `성주군풋살연합회(이하 풋살연합회)`는 어떤 단체인지? 골키퍼까지 포함해 5명이 한 팀이 되고 총 10명이 경기에 임한다. 흔히 `미니 축구`로 인식하는데 경기규칙은 다르다. 축구는 공이 터치라인을 벗어나면 두 손을 이용해 다시 경기장 안으로 던지는 반면 풋살의 경우 발로 집어넣어 경기를 재개한다. 공식적으론 전·후반 각 20~25분씩 진행하나 선수의 체력을 고려해 15분정도 가볍게 뛰기도 한다. 풋살연합회는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조직한 생활체육동호회다. 현재 성주FC, 별티FS, 가야FC 3개 팀의 100여명이 참여 및 활동 중이다. 대회 진행시 군청이나 농협 등의 관내 풋살팀도 참가해 규모가 늘어난다. 매주 화요일 저녁마다 성주읍 소재 별고을체육공원 풋살경기장에서 만나고 있다. ▣ 평소 회원들과 어떻게 소통하는가? 서로 몸을 맞닿으며 땀 흘리는 스포츠라 자연스레 친밀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경기전·후로 대화를 통해 그동안의 삶을 공유하기도 한다. 중·고등학생의 어린 친구들부터 장년층까지 풋살이란 공통된 관심사로 만나 스스럼없이 지내는 모습이 자랑할 만한 점이다. ▣ 풋살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및 풋살이 가진 매력은 무엇인지? 학창시절 단 한 번도 운동을 한 적 없을 정도로 싫어했다. 그러나 10여년 전 대가면 자율방범대원으로 활동 중 만들어진 풋살팀 `대가FC`에서 경기를 뛰며 풋살의 매력에 푹 빠졌다. 골을 넣거나 득점에 도움을 줄 때 성취감이 대단하다. 풋살은 매번 배워가는 재미가 쏠쏠하고 경기를 뛰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 대가FC는 회원수가 늘면서 지역으로 한정지으면 안 되겠단 생각에 별티FS로 발전했다. ▣ 경기 및 훈련 중 가장 보람을 느끼거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무엇보다 풋살경기장이 벽진면에서 읍내 별고을체육공원으로 옮겼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앞서 바람막이 하나 없이 강변에서 공을 차고 우천시 경기가 취소되는 등 시행착오를 겪은 바 있다. 어린 친구들이 공 한 번 차려고 어렵게 버스를 타고 벽진에 왔다가 비가 오는 탓에 금방 되돌아 간 적도 여러 번이다. 그러나 별고을체육공원에 언제든지 풋살경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다행이다. 또한 아직 소속팀이 대회에서 준우승만 몇 번 했을 뿐 우승은 못했는데 연습을 거듭하며 언젠가 우승의 꿈을 이뤄보고 싶다. ▣ 생활체육 관계자의 시선에서 개선이 시급한 사안은 무엇인지? 공, 유니폼, 생수 등 비품뿐만 아니라 행사시 필요한 각종 물건을 보관하는 별도의 공간이 절실하다. 경기하는 날마다 30여개 되는 공을 챙기고 다시 옮기려니 불편하다. 더구나 별고을체육공원으로 경기장을 옮기면서 과거 각종 대회 수상 트로피 등이 사라져 아쉽다. ▣ 풋살외 관심이 있거나 더 배워보고 싶은 종목이 있다면? 풋살을 하면서 다른 운동에도 관심이 생겼는데 기회가 된다면 테니스에 도전하고 싶다. ▣ 향후계획 또는 이루고 싶은 소망은? 풋살은 타 종목과 달리 한국연합회 자체가 없어 군수기 대회시 지원금을 받지 못한다. 아직도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자금으로 행사를 자체진행하다 보니 부족한 점이 많다. 일부는 풋살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하다 보니 축구 밑으로 들어가서 지원금을 받으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다. 담당자의 인식개선이 무엇보다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올해 10월 1일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데 새로운 삶이 기대된다. ▣ 회원 및 가족 등 주위 고마운 분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항상 풋살연합회 안정 및 발전을 위해 일하는 이재림 사무국장과 어려울 때 들어와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정정오 부회장에게 고맙다. 아울러 대회 진행시 많은 도움을 준 이사 분들에게 격려의 인사를 보낸다. 다소 부끄럽지만 예비신부에게 그동안 같이 지낸 만큼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 꼭 전하고 싶다.
최종편집:2024-05-17 오후 04: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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