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부분의 농촌지역은 40여년 전부터 시작된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으로 인해 지속적인 인구유출과 고령화 사회를 경험하고 있다.   가파른 인구감소로 일부 농촌지역은 지역공동체의 정체성마저 흔들릴 위기에 처하면서 지역맞춤형 인구증가를 위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성주의 다양한 인구증가시책을 비롯해 유관기관 및 관련 시설들을 파악하고, 타지자체가 추진하는 농촌활성화 방안과 우수시책을 취재해 지역맞춤형 인구 지원사업을 모색해본다. ▷1회 성주 인구현황 및 인구증가시책 ▷2회 인구유입 기관 사업현황과 운영 ▷3회 자유학구 실행학교 및 교육인프라 ▶4회 타지자체의 성공적인 정착사례 ▷5회 농어촌 교육시스템과 저출산 시책 전라남도가 지난 2018년 광역단위 최초로 인구전담부서를 신설해 차별화된 인구유입시책을 펼친 가운데 장성군의 수요자 중심 귀농귀촌 지원정책이 우수사례로 각광받고 있다.   2021년 전국 귀농·귀촌 종합평가에서 장성군이 1위를 기록함에 따라 관련 시책을 비롯한 지역홍보 마케팅에 이목이 쏠렸다.   장성군은 인구감소 문제가 지자체 존립과 직결돼 있다는 판단 아래 2017년부터 인구유입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역량을 집결하고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 여파로 인한 인구절벽 및 지방소멸 위기를 대응하는 차원에서 장성군은 산란기가 되면 고향으로 돌아오는 어종의 이름을 딴 `연어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인구 늘리기 프로젝트로 장성 향우 및 도시민 귀농귀촌 유도, 일자리 창출 및 기업 유치, 전입자 우대를 위한 조례제정 등의 단기대책과 출산 장려 및 보육, 노인복지, 주거환경 조성 사업 등 인구 자연 감소를 막는 장기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과, 포도, 토마토는 물론 애플망고와 구아바 등 아열대 작물까지 재배 가능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광주광역시에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앞세워 귀농귀촌 지원정책을 적극 홍보했다.   귀농·귀촌 희망자와 베이비붐 세대 은퇴자들의 유입을 적극 유도하는 등 실버정책에 박차를 가하면서 전국에서 대표적인 귀농귀촌 1번지로 떠올랐다.   장성군귀농귀촌지원센터는 △영농정착사업 △농가주택 수리비 지원 △연어귀농인 정착장려금 △우수창업농 육성 △귀농인 창업활성화 등 귀농귀촌인을 위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초기 귀농인에게 창업자금을 대출해주고 주택자금을 빌려주는 것에서 확대해 다른 곳으로 이주했다가 되돌아온 분들에게도 연어귀농인 정착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이후 기반을 잡고 안정적인 1차 농업생산을 이룬 분들에 한해 4천만원의 시설투자비를 지원함으로써 장성에서의 장기정착이 가능토록 유입 환경을 조성한다"고 전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전라남도가 `전남에서 살아보기` 시책을 선보이면서 장성도 이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전남에서 살아보기의 인기 체험지역인 장성군 북하면 별내리 마을은 편안한 힐링과 최적 전원 생활지로써 도시민들에게 귀농귀촌의 메카로 떠올랐다.   통계청에 따르면 장성군은 2017년부터 연 평균 1천명 이상의 귀농귀촌인이 유입됐으며, 10년 사이 장성군으로 들어온 귀농귀촌 인구는 총 1만여명으로 전체 분포도 중 15%에 달한다.   이와 함께 전남내 연소득 1억원 이상의 75농가 중 장성이 11농가로 고소득 귀농인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인기를 실감케했다.   귀농귀촌지로써의 역량을 인정받은 장성군은 지역 정체성을 고안할 수 있는 이미지 마케팅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자체 최초의 컬러마케팅으로 지역발전을 꾀한 장성군은 침체된 도시에 활기를 부여하고 노란색(황색)을 활용한 문화·예술·관광지를 구상해 지역 이미지를 탈바꿈시켰다.   장성을 관통하는 황룡강의 이름이 내포하듯 지역을 수호했던 누런 용이 살았다는 전설을 모티브로 `옐로우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며 군민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도시 만들기에 적극 참여했다.   아르헨티나, 인도 등 색채를 관광자원에 활용한 도시를 벤치마킹해 민간건물, 공공시설물은 물론 11개 읍면에 노란색의 공원, 화단, 벽화, 테마거리, 복합문화공간 등을 조성했다.   노란 물결이 가지고 온 효과는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고유브랜드가 된 옐로우시티 장성군은 2016년부터 `황룡강 노란꽃잔치`이란 대표축제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이를 지식재산권으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농가와 상인, 지역업체에 브랜드 효과로 쓰이게 했다.   자연환경과 농업을 연결함에 따라 옐로우시티 마크가 들어간 제품을 유통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지역민과 귀농귀촌인들의 소득창출에 기여했다.   장성군은 구아바, 천혜향 등 옐로우 프루트라고 불리는 아열대 작물재배를 늘리고 로컬푸드 직매장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연계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처럼 많은 귀농귀촌인이 유입되는만큼 장성군도 사전 정보제공 플랫폼 개발과 원주민과의 융화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우선 귀농귀촌인의 지역융화를 도와줄 교육 및 운영비를 지원하는 마을단위 찾아가는 융화교육을 진행해 원주민과 귀농인의 인식을 개선하는 등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부터 신설된 `따뜻한 귀농·귀촌 마을만들기` 사업의 경우 귀농귀촌인이 포함된 마을을 대상으로 미니정원과 체육시설을 조성할 수 있는 환경개선비와 활동비 등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예비귀농인의 애로사항을 직접 해결하는 품목별 상담 멘토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귀농귀촌 톡플러스 상담 시스템을 개발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성군 관계자는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친 결과 사회전반적인 저출산과 고령화의 악재 속에서도 장성군은 인구소멸 위험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인구감소 안정지역에 분류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자체 생존의 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복지문제를 비롯해 유입 인구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습니다.
최종편집:2024-05-17 오후 04: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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