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물가, 고금리 등의 여파로 지역경기가 침체의 늪에 빠져있다. 이 가운데 `경북여성기업인협의회 성주지회`는 이영자 회장을 필두로 30여개 회원사 대표가 위기극복에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으고 있다. 제조업에 혁신을 더해 경제발전에 일조하겠다는 남다른 포부를 보인 이 회장을 통해 지역의 밝은 미래를 그려본다. ▣ 지난 2월 `(사)경북여성기업인협의회 성주지회(이하 여성기업인협의회)` 제7대 회장으로 취임한 소감은?자리가 자리인지라 부담을 느끼지만 회원들끼리 서로 협력하며 단체를 잘 이끌어 나가겠다. 협회사 간 활발한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며 지역경제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 여성기업인협의회는 어떤 단체인가?현재 사업자등록증 상 성주군에서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여성대표 30여명이 활동 중이다. 상호간 경영, 자금, 마케팅 등 기업 운영에 있어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여성기업인의 권익향상을 도모한다. 30대부터 60대 후반까지 연령대가 폭 넓다.▣ 임기 중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회원 간 의견 충돌 없이 비교적 평화로운 분위기의 단체를 육성하고 싶다. 매월 1회씩 월례회를 통해 현안을 확인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 또한 회원 개개인의 일상을 전하며 친목을 다진다. 최근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관내·외 워크숍 진행이 전과 달리 다소 어려운 편이었으나 올해는 무리없이 열어 역량을 강화코자 한다.▣ 최근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 등 경제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 및 계획은?여성기업인협의회는 운영 목적인 정보교류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어디 금융기관이 대출 이자율이 낮은지, 어디서 마땅한 인력을 구할 수 있는지, 성주로 전입한 청년 채용시 혜택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비자 발급여부 등 각종 정보를 공유하며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발돋움한다.아울러 제조업에 대한 행정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공장 가동시 필요한 기계 구입 및 수리비용 일부분을 지원해준다면 기업인 입장에선 부담이 덜하다. ▣ 대표로 있는 `아이엔씨하이텍`은 어떤 곳인가?주로 금속이나 플라스틱에 도료를 입히는 작업을 해왔다. 1983년 남편이 갖고 있던 기술을 바탕으로 큰 꿈을 갖고 대구3공단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1992년 예상치 못한 화재로 공장을 잃었고 성서공단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1994년 또다시 화재를 겪게 됐다. 두 번의 사고 모두 이웃에서 시작된 불이 공장으로 옮겨 붙은 것이었는데 연이은 사고에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고 다짐하며 재건에 나섰다. 현재는 두 아들과 함께 대구 성서와 성주 용신공단에 공장을 두고 녹즙기, 발효기를 포함한 소형 가전제품, 새시에 부착하는 자동 잠금 손잡이, 농기계 등을 제조하는 일에 손을 뻗고 있다.▣ 기업체를 운영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제인지 말해본다면?무엇보다 두 아들이 공장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작은 아들은 성주공장을 책임지고 큰 아들은 성서에서 일하는데 2대 째 기술을 축적하고 있는 만큼 타 업체와 비교해도 불량률이 현저히 낮다. 동종업계 중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시설을 유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 평소 직원들과 어떻게 소통하는지?아침 조회시간을 통해 소통하는 편이다. 서로 벽을 두게 되면 업무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갈 수밖에 없으므로 가족처럼 따뜻하게 지낸다. 매번 솔선수범하는 직원들에게 고맙다.▣ 경영에 있어 힘든 부분은 무엇이며, 어떻게 극복했는지?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걱정되는 부분이다. 안타깝지만 배치인력이나 노동시간을 줄여서 해결하고 있다.▣ 여가시간은 어떻게 보내며,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은?거래처와의 관계로 골프를 시작했는데 15년 가까이 이어오고 있다. 공이 시원하게 날아갈 때 온갖 스트레스가 풀리고 칭찬을 들으면 자신감이 상승한다. 덕분에 2015년 열린 성주군수배 골프대회에서 롱기상 수상, 작년 대회의 경우 여자부 준우승의 기쁨을 안은 바 있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이루고 싶은 소망은 무엇인가?회원간 화합이 돋보이는 여성기업인협의회를 꾸리고 싶다. 경기가 좋아져서 회원사 대표들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하길 바란다.▣ 가족 및 지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심적으로 힘들 때 진심을 담아 위로해주는 지인들에게 항상 고맙다. 남편의 건강을 기원한다. 잔소리라 생각하지 말고 이제는 나이도 있고 하니 평소 식단관리를 하며 건강을 유지하길 바란다. 회사에 큰 보탬이 되는 두 아들에게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 아울러 안정적으로 가정을 이끌고 있는 두 며느리에게 고맙고 귀여운 손자와 손녀들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란다.
최종편집:2024-05-17 오후 04: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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