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일반산업단지 지정폐기물매립장에 대한 1차 안정화사업 공사가 지난달 준공되면서 이달 13일 주민 대상의 현장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마을주민과 성주군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추진현황을 보고하고 시설을 둘러봤다.
2013년 하반기부터 운영된 산단 지정폐기물매립장은 2017년 상반기까지 허용 매립량의 97%가 반입된 이후 사업주가 관리하지 않고 방치해 인근 마을주민이 악취 등 불편을 호소하며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해왔다.
매립장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주변 환경오염을 막고자 성주군과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2020년 1월 매립 종료토록 조치했다.
이어 작년 2월부터 사업주가 납부한 사후관리이행보증금 36억으로 매립장 폐쇄공사를 실시해 지난 6월 1차 공사를 마무리했다.
우수 및 가스배제시설 설치, 최종복토, 가스 소각기 설치, 잔디 식재 등을 시행했으며 사업 이후 악취가 현저히 감소하면서 덩달아 인근 주민의 민원도 줄었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 및 군의원 등은 매립 가스 소각시설에 대한 보완 및 개선을 건의했으며 침출수로 인해 지하수가 오염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성주군청 환경과 관계자는 “매립가스 소각시설은 가스발생량 등을 고려해 기준에 맞게 설치됐으나 더 효과적인 관리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매립장 주변 지하수에 대한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통해 지하수 오염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주군은 침출수 처리 등이 포함된 2차 안정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